“법카로 10만 원 식사”…김혜경 ‘선거법 위반’ 기소

  • 3개월 전


[앵커]
검찰이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지난 대선 직전, 민주당 인사 등을 만난 자리에서, 10만 원 어치 식사를 제공한 혐의입니다.

검찰은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수사도 이어가고 있는데요.

추가 기소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선후보였던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 과잉 의전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던 김혜경 씨.

[김혜경 /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 배우자 (지난 2022년 2월)]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모든 점에 조심해야 하고 공과 사의 구분을 분명히 해야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김 씨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2021년 8월 민주당 인사 3명 등에게 경기도 법인카드로 10만원 어치 식사를 제공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입니다.

김 씨의 공범으로 기소한 전 경기도청 공무원 배모 씨가 오늘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은 데 따른 것입니다.

지난 2022년 8월 검찰에 송치된 이후 1년 6개월 여 만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공모해 기부행위를 한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가 인정돼 기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의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경기지사로 재직하던 2018년 7월부터 2021년 9월까지 배 씨가 법인카드로 자신의 음식값을 치른 사실을 알고도 용인했다는 내용입니다.

김 씨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 수사에서 추가 기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장세례


신선미 기자 fres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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