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솔한 생각" "뻔뻔한 변명"…연휴 앞두고 민생 행보

  • 4개월 전
"진솔한 생각" "뻔뻔한 변명"…연휴 앞두고 민생 행보

[앵커]

정치권에서는 어제(7일)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대담을 두고 엇갈린 반응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한 해명이 주된 쟁점인데요.

신현정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정치권에선 어제(7일)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대담 내용을 두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진솔한 생각을 밝혔다면서도 "평가는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발언 들어보시죠.

"재발방지를 비롯해서 다른 여러 사안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진솔한 자기 생각을 말씀하셨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하는 말의 향연에 대해 하나하나 답변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지도부 내에선 "더 이상의 정쟁을 지양하자"는 의견과 "아쉽다"라는 상반된 평가가 나왔습니다.

당 내에서도 "의혹이 해명됐다"는 평가와 "안하느니만 못했다"는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은 "뻔뻔한 변명"이라며 일제히 공세 수위를 높였는데요. 홍익표 원내대표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명품백을 명품백이라 부르지 못하는 앵커, 뇌물성 명품백 불법수수 문제를 아쉽다고 넘어가려는 모습은 국민과 법 위에 군림하는 오만을 다시 확인시켜줬습니다."

고민정 최고위원도 BBS 라디오에 출연해 '매정하지 못했다'는 대통령의 설명을 겨냥해 "매정하게 끊지 못했기 때문에 그게 뇌물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신 기자, 내일(9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되는데, 여야 지도부 모두 귀성 인사에 나섰군요?

[기자]

네, 국민의힘 지도부는 서울역을 찾아 시민들에게 귀성 인사를 한 뒤 백사마을을 찾아 연탄 나눔 봉사활동에 나섰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통상 주요 인사들에게 해온 설 연휴 선물 비용을 어려운 이들에게 쓰기로 했다며 연탄 7만 1,000장을 기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용산역에서 귀성인사를 전했습니다. 호남선이 출발하는 곳인 만큼, 당의 텃밭을 공략하려는 의미로 해석되는데요.

이후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 전통시장을 돌며 설 명절 인사를 이어갔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양향자 원내대표는 SRT 수서역에서 귀성인사를 한 이후, 양 대표가 출마를 선언한 용인갑 인근의 용인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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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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