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5도 최강 한파…정부·지자체 비상대응체제 돌입

  • 4개월 전
영하 15도 최강 한파…정부·지자체 비상대응체제 돌입
[뉴스리뷰]

[앵커]

영하 15도 안팎의 최강 한파가 찾아 오면서 바깥으로 나가기가 무서울 정도인데요.

한파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는 한파로 인한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털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귀마개를 한 시민들.

주머니에 손을 넣어보고 핫팩으로 손을 녹여보지만 체감온도 15도 안팎의 한기는 무서울 정도입니다.

강력한 한파가 찾아오면서 시민들은 두꺼운 외투를 입고 목도리와 귀마개로 무장한 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미처 방한용품을 챙겨나오지 못한 시민들은 영하권의 강추위에 당황한 모습이 역력합니다.

"갑자기 추워지니까 너무 정신이 없는 것 같고요. 제가 장갑을 안 끼고 왔거든요. 얼마나 후회하는지 모르겠어요. 핫팩이라든지 장갑을 꼭 끼어야 할 것 같아요."

일부 지역에 한파경보까지 발효되며 '북극한파' 영향권에 든 수도권에서는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면서 서울시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이 이틀 이상 지속되면 계량기함을 보온했더라도 동파 발생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외출 시에는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 계속 흐르도록 해야 합니다.

지난 주말 이후 한랭질환자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폭설이 내린 일부 국립공원 탐방로가 폐쇄됐고 높은 파도에 서남해 항로를 오가는 여객선들의 운항도 통제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높였습니다.

서울시와 경기도도 한파로 인한 응급상황을 대비해 24시간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재난 당국은 가급적 외출은 자제하고 보온 유지 등 건강관리 및 화재예방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북극한파 #방한용품 #비상대응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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