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붕괴 시작됐다"…다보스포럼서 미온적 기후대응 질타

  • 8개월 전
"기후붕괴 시작됐다"…다보스포럼서 미온적 기후대응 질타

[앵커]

올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는 기후와 안보 위기가 주요 화두가 됐습니다.

지구 온난화를 극복하는 실질적인 방안과 전쟁을 멈추기 위한 해법이 논의됐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기후위기는 올해에도 세계경제포럼의 주요 의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난해 온난화 가속화로 지구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탈탄소 이행에 대한 목소리는 더욱 거세졌습니다.

"기후붕괴는 시작됐고, 각국은 탄소 배출량을 늘리는 데 열중하는 모습입니다.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은 필수적이고 불가피합니다. 너무 늦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앞서 국제사회는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 당시 지구기온 상승 제한선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로 약속했지만, 이행은 기대에 현저히 못 미치는 실정입니다.

각자 이해관계 속에서 소극적인 대응을 해온 탓에 지구온난화를 방치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각국이 지출하는 화석연료 보조금 중 연간 약 7조 달러를 기후변화 대응 자금으로 전환하자는 IMF 총재의 제안과 민간 투자를 통한 탈탄소화 방안을 추진하자는 미국 기후특사의 제안이 논의됐습니다.

기후위기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에서의 전쟁 종식 방안도 비중 있게 다뤄졌습니다.

"즉각적인 휴전과 오랜 분쟁에 대한 해결책을 실행하기 위해 국제 평화회의 소집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합니다."

서방 진영은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이 담보될수록 종전 노력이 성공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강조하면서 계속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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