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도 산 품절대란 굿즈…박물관, MZ를 사로잡다

  • 5개월 전
RM도 산 품절대란 굿즈…박물관, MZ를 사로잡다

[앵커]

우리나라의 국보를 미니어처로 제작한 박물관 굿즈들이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최근 기증관도 새롭게 개편했는데요.

젊어진 박물관의 모습을 오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알록달록한 파스텔톤으로 만들어진 미니어처 백제 금동대향로.

지난해 11월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출시한 뒤, 일주일 만에 초도물량이 매진됐습니다.

9만 9,000원이라는 고가의 상품임에도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고, 입고되는 족족 판매가 이뤄지며 일부 색상은 여전히 품절 상태입니다.

지난 2022년 방탄소년단의 멤버 RM이 소장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박물관 굿즈 열풍을 일으킨 미니어처 반가사유상도 여전히 인기 품목입니다.

"학생 때 교과서에서만 보던 반가사유상이랑 금동대향로를 보니까 신기하기도 하고요. 색깔이 다채롭게 있어서 사고 싶은데, 품절이어서 아쉽습니다."

"작년 한해동안 국립 박물관에서 판매된 굿즈의 매출액은 149억원으로, 전년보다 27%나 급증했습니다."

"현대적으로 오브제처럼 쓰일 수 있다는 점, 디자인적으로 생활에서 쓰일 수 있다는 점이 새롭게 다가가는 것 같습니다."

MZ세대와 외국인 관람객이 늘면서 지난해 전국의 국립 박물관 14곳을 찾은 관람객 수는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새단장한 기증관을 공개하면서, 올해도 관람객 마음 잡기에 나섰습니다.

박물관 전체 소장품의 11%를 차지하는 기증품들을 기증자와 사연을 중심으로 개편한 겁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을 차지한 손기정 선수가 부상으로 받은 그리스 청동 투구에 담긴 사연부터, 손세기ㆍ손창근 부자가 기증한 국보 '세한도'의 이야기 등이 전시관을 가득 채웠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관람객들이 쉽고 재미있게 박물관을 찾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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