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막말 논란…민경우 “노인들 너무 오래 살아”

  • 5개월 전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3년 12월 29일 (금요일)
■ 진행 : 노은지 앵커
■ 출연 : 서재헌 민주당 대구시당 청년위원장, 서정욱 변호사,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이종근 정치평론가

[노은지 앵커]
지금 인선을 두고 여야 생각이 확실하게 엇갈리는 상황인데. 앞서서도 이야기가 잠깐 나왔지만 논란의 발언을 한 인물이 있어서 민경우 비대위원 지명자의 과거 노인 비하 발언 논란이 한창 불거지고 있는데요. 과거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이것이 지난 10월의 발언인데 말을 하고 나서 바로 사과를 했습니다만 발언의 논란이 좀 있다, 이런 지적들이 나오고 있고요. 민주당은 오늘 아침 최고위에서 이 발언 영상을 틀면서 역대급 망언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어서 보고 오시죠.

방금 보신 것이 민주당 최고위에서 직접 회의장에서 상영한 영상 그리고 그 이후에 이어지는 발언 들으셨고요. 일단 어제 노인 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인 민경우 지명자 같은 경우에는 사과 입장을 냈습니다. 젊은 세대 역할론을 강조하다 보니까 나온 발언이다. 그리고 바로 이제 그 당시에 해당 방송에서도 곧바로 죄송하다는 사과를 했었다,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대한노인회에서는 민경우 지명자는 사퇴를 하고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은 사과를 해야 된다, 이렇게 성명까지 내고 있어요. 성치훈 부의장님이 보시기에 이 정도의 어떤 지명자의 직접 사과, 국민의힘의 이어지는 사과로 수습이 될 것 같습니까?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안 될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셔야지. 만약에 당사자가 사과했고 앞뒤 맥락을 살펴보면 그렇게 비하할 의도가 담기지 않았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한다면 그거야말로 한동훈 위원장이 말했던 여의도 사투리 쓰는 거죠. 여의도의 기존 정치인들이 저런 일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변명을 하고 어떻게 대응을 했는지를 똑같이 밟아가는 것이라고 보거든요. 저는 그것보다 과거의 발언보다 더 문제인 것은 지금 발언하고 있는 것들도 문제라고 봅니다. 민경우 비대위원도 그렇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수락 연설도 그렇고 지금 어쨌거나 국민의힘이 비상상황이어서 비대위가 들어선 것 아닙니까? 그러면 여당이 왜 비상상황에 왔는지 그러면 여당에 대해서 제대로 진단하고 쓴소리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구성이 되어야 되는 건데 지금 면면을 보면 민경우 의원도 그렇고 야당에 쓴소리 하시던 분들이거든요.

지금 국민의힘의 위기가 운동권 정치 때문에 위기가 왔습니까? 저는 그렇게 보지 않거든요. 국민의힘 자체에 대해서 무엇이 문제인지를 진단해야 하는데 계속해서 야당의 운동권 정치를 비판하시던 분들, 그런 비판에 앞장섰던 분들이 비대위원으로 갔다는 것은 과연 국민의힘이 지금의 국민의힘의 위기 상황을 제대로 진단할 의지가 있는 것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고요.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위원장이 과연 이런 비대위원 구성을 가지고 본인이 말하는, 운동권 정치 청산이라고 말했는데 지금까지 보인 것은 운동권 정치인 청산입니다. 왜냐하면 방식이 운동권 정치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어요. 제가 알고 있는 사람마다 운동권 정치를 어떻게 생각할지는 조금씩 다를 것 같은데요. 제가 이해하고 있는 운동권 정치는 민주화 운동을 하셨을 때 군사독재 정권이라는 거악을 설정해놓고 그들과 강렬하게 싸우는 그런 식의 정치, 그 정치를 민주화 이후에도 무언가 항상 거악을 설정하고 악으로 설정하고 그것에 대해서 항상 호통치고 이런 정치의 모습을 보통 국민들이 운동권 정치로 봐왔거든요.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금 말하는 것을 보면 수락 연설도 그렇고 다 보면 운동권이라는 거악을 설정해놓고 그 거악을 어떻게 청산할 것인지 그 메시지만 있어요. 새로운 보수, 보수가 어떻게 나아가야 될지 그런 비전을 보여주지 않았고 거악을 설정하는 딱 운동권 정치. 운동권 레토릭을 쓰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말하는 것이 운동권 정치인 청산을 말하는 것이지 방식은 그대로 답습하고 있지 않는가. 저런 메시지, 저런 프레임을 짜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이 과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정말 옛날 방식인 운동권 정치 방식을 타파하고자 하는구나라고 이해할지. 운동권 정치인 특정 몇 명에 대해서만 공격하는 것인지 것으로 이해할지 저는 국민께서는 전자로 이해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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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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