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애플…'특허침해' 논란 애플워치, 일시 판매허용

  • 5개월 전
한숨 돌린 애플…'특허침해' 논란 애플워치, 일시 판매허용

[앵커]

미국 정부가 애플워치 제품이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해 수입금지 명령을 내렸었는데요.

애플이 제기한 소송에서 법원이 애플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당분간 미국에서 다시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임미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연방순회항소법원은 현지시간 27일 일부 애플워치 제품에 대한 미국 정부의 수입금지 명령을 일시 보류한다고 결정했습니다.

앞서 미 국제무역위원회, ITC가 내린 수입금지 명령이 전날 확정됐는데, 소송이 진행될 동안 이 명령을 보류해 달라는 애플 측의 긴급 요청을 법원이 받아들인 겁니다.

ITC는 지난 10월 애플이 의료기술 업체 마시모의 혈중산소 측정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해 해당 기술이 들어간 제품의 수입금지를 명령했고, 백악관이 26일 이를 확정한 바 있습니다.

수입 금지 대상이었던 애플워치 2종은 지난 9월 출시된 신제품이어서 애플에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됐지만, 법원 결정으로 하루 만에 악재를 덜게 됐습니다.

이날 법원 결정으로 뉴욕 증시에서 마시모 주가는 전날보다 4.57% 떨어졌고, 애플 주가는 0.07% 올랐습니다.

애플은 해당 제품 2종을 미국 내 애플스토어 매장에서 다시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애플이 이번 소송에서 최종 패소하게 되면 향후 웨어러블 기기 사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애플이 경쟁사의 기술을 훔쳐서 신제품을 개발한다는 이미지가 각인될 수 있다는 겁니다.

"글로벌 소비자들로부터 그토록 신뢰를 받는 브랜드의 하나로서 애플에게, 이번 사안은 홍보(PR)의 망신(멍든 눈)입니다."

그런 이유로 애플은 이번 법정 싸움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임미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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