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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첫 경선지서 과반…바이든 "민주주의 위협"

[앵커]

미국 공화당의 첫 대선 경선지인 아이오와주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반이 넘는 지지를 받았습니다.
경선이 시작도 하기 전에 대세론이 굳어지는 모습인데, 경쟁자인 바이든 대통령은 잔뜩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NBC방송이 공개한 아이오와주 여론조사에서 51%의 지지를 기록했습니다.

한 달 뒤 공화당 대선 후보를 가리기 위한 첫 당원대회가 열리는 지역에서, 그것도 당원대회 참석 예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인 만큼 작지 않은 의미를 지닙니다.

두 달 전 같은 조사 때보다 지지율이 10% 가까이 뛰어오르며 조기 대세론을 굳혀가고 있습니다.

판세를 뒤바뀌기 위해 초반 경선이 벌어지는 지역을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는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린 것으로, 응답자의 절반은 이미 지지할 후보를 정했다고 답했습니다.

"저는 위협의 대상이 아닙니다. 민주주의를 구할 겁니다. 위협은 비뚤어진 조 바이든이죠. 그가 위협의 대상입니다."

2위 경쟁에선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최근 주목을 받아온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근소하게 제쳤지만, 판세를 흔들 변수가 되기는 여전히 힘에 부치는 모습입니다.

공화당의 대선 경선은 내년 1월15일 아이오와주에서 시작되며, 공식 후보 선출은 내년 7월 전당대회에서 이뤄집니다.

하지만 경선 초반부터 이처럼 '트럼프 독주' 현상이 이어질 경우 조기에 대선후보가 확정될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른바 '독재자' 발언을 거론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미국 민주주의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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