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 속 '표준점수 전국수석' 이동건 "수능·내신 분리 않고 공부"

  • 5개월 전
불수능 속 '표준점수 전국수석' 이동건 "수능·내신 분리 않고 공부"

[앵커]

'킬러문항'이 빠졌다는 올해 수능을 두고 '불수능'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표준점수 전국 1위도 만점자처럼 졸업생이 차지했습니다.

의대에 합격하고도 다시 도전한 사연, 안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험생들에게 '불수능'이라는 평가를 받은 올해 수능에서 만점은 아니지만 합산 표준점수 기준 전국 수석을 차지한 이동건씨.

올해 대구 경신고등학교 졸업한 이씨는 생명과학Ⅱ 과목에서 한 문제를 틀려 표준점수 449점을 받았습니다.

동건씨에게도 이번 수능은 쉽지 않았습니다.

"국어는 언어와 매체 부분도 언어 파트가 조금 예전보다는 난이도가 올라갔다는 느낌을 받았고, 문학도 어렵게 다가왔었습니다."

그는 전국 수석 비결로 고등학생 때부터 수능과 내신을 분리하지 않고 공부해왔던 점을 꼽았습니다.

"수능 공부를 내신 공부와 병행하면서 기본을 쌓아놨는데 그것을 기반으로 좋은 점수를 얻게 되지 않았나…"

지난해에도 그리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서울의 한 사립대 의대에 합격했지만 서울대 의대 진학을 위해 대형 입시학원 문을 두드렸습니다.

"(합격한 학교를) 다니려고 마음 먹었다가 후회가 많이 생겨서…최선을 다하지 않았는데 이대로 학교를 다니면 마음속에 미련 같은 게 남지 않겠냐 하는…"

다음달 정시 지원을 앞둔 동건씨는 어려운 사람을 돕는 아버지의 모습 때문에 의사가 되기로 했다고 말합니다.

"아버지가 공공의료 쪽에 종사하시는 분이셔서 아픈 사람들 도와주시고 있구나라는 존경심을…"

동건씨는 사람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며 외과에 가서 일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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