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뉴스 좋아라]손편지에 담긴 진심…기부 액수보다 마음에 더 큰 울림

  • 5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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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면서 따뜻한 기부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기장에 삐뚤빼뚤 글씨로 쓴 손편지인데요.

"팔십 다섯을 마주한 인생을 살면서도 좋은 일 한 번도 못해봤다"며 "오남매 키우느라 남의 옷 얻어입고 살아왔는데, 이제 마지막으로 좋은 일 한번 하는 게 소원"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편지에는 "불우한 어린이를 돕고싶다"는 뜻도 담겼는데요.

올해 여든 다섯인 이필희 할머니께서 자신이 사는 안동의 한 복지센터에 현금 30만 원를 기부하며 함께 보낸 편지입니다.

할머니는 1년간 꾸준히 빈 병을 모아 팔아 15만 원을 마련했고, 자녀가 준 용돈 15만 원을 보태 30만 원을 마련했다는데요.

농사 짓고 자식 기르느라 배우지 못한 한을, 6년 전 복지관에서 한글을 배우며 풀 수 있었고, 기부도 결심했다고 합니다.

지난 10월, 적십자사에 100만 원을 기부한 아흔 네 살 할머니의 소식도 뒤늦게 알려졌는데요.

역시 서툰 한글로 "우리 손자손녀도 도움을 받았다"며 "부모 없이 큰 아이들에게 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삐뚤빼뚤 글씨에서 진심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두 할머니의 마음이 느껴지는데요.

기부는 얼마를 했느냐보다 마음의 크기가 더 큰 울림을 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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