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산천어 축제 준비 '착착'…다음 달 6일 개막

  • 5개월 전
화천 산천어 축제 준비 '착착'…다음 달 6일 개막
[생생 네트워크]

[앵커]

우리나라 대표 겨울 축제인 화천 산천어 축제의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행사장인 화천천의 결빙이 시작됐고 얼음조각 광장과 산천어 선등거리 등 손님맞이를 위한 준비도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상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폭 120m 길이 2km의 화천천이 거대한 얼음판으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강물의 높이를 조절해가며 물을 얼리고 있는데 벌써 축제장 주변은 8cm의 두께로 얼었습니다.

화천천의 결빙은 지난주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아직 절대 들어가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축제가 시작되는 다음 달 초가 되면 40cm 가까이 매우 두껍게 얼 것으로 예상됩니다.

얼음 광장에서는 조각을 만드는 작업이 분주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모셔 온 전문 조각가들의 손길이 닿으면 사각형의 얼음덩어리가 금세 멋진 작품으로 재탄생합니다.

올해는 초대형 눈사람과 100m 길이의 얼음 미끄럼틀 등 지난해보다 규모를 더욱 키웠습니다.

경복궁과 만리장성 같은 세계 유명 건축물 등 모두 30여 점의 얼음 조형물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4,500장 정도의 얼음 조각을 사용했는데 한 조각당 150kg 정도 무게가 나갑니다."

겨울밤을 환하게 밝힐 2만 5천 개의 산천어 등을 만드는 작업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오는 23일 거리에 내걸면 한 달 동안 화천의 밤거리를 알록달록 아름답게 수놓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국에서 기르고 있는 산천어가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화천에 도착하면 축제 준비는 사실상 끝이 납니다.

이번 산천어 축제도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13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얼음판 위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세계 겨울 4대 축제에 버금가도록 완벽하게 준비했습니다. 지금 보시다시피 앞으로 한 달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부스라든지 완벽하게 준비했기 때문에 오셔서 재밌고 안전하게 축제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2024 화천 산천어 축제는 다음 달 6일부터 28일까지 화천천 일대에서 펼쳐집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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