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 후폭풍…'가구 평균자산' 11년 만에 첫 감소

  • 6개월 전
집값 하락 후폭풍…'가구 평균자산' 11년 만에 첫 감소

[앵커]

가구 평균 자산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집값이 떨어진 영향이 가장 컸는데요.

작년에 갑자기 나빠졌던 소득 분배 상황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은 전년 대비 3.7% 감소한 5억 2,727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서 실물자산이 줄어든 영향인데, 가구 자산이 줄어든 건 지난 2012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처음입니다.

반면 가구 평균 빚은 9,186만 원으로 0.2% 늘었습니다.

이 역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증가율로, 빚을 내 투자하는 소위 '영끌'족이 줄어든 영향으로 해석됩니다.

"작년에 금리도 높고 그리고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담보대출은 약간 주는 모습으로 나타났고, 오히려 전·월세로…"

가구 빚은 특히 소득이 가장 적은 1분위에서 크게 늘었는데, 지난해보다 무려 22.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소득 관련 지표는 비교적 개선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기준 가구 평균 소득은 6,762만원으로 전년보다 4.5% 증가했는데, 소득 1억 원을 넘는 가구 비중도 처음으로 20%에 달했습니다.

소득분배 상황도 나아졌습니다.

숫자가 클수록 분배 악화를 뜻하는 지니계수와 소득 5분위배율은 처분가능소득 기준 모두 전년 대비 하락했습니다.

다만 은퇴연령층에서는 처분가능소득 지니계수와 소득5분위배율이 모두 증가했고, 빈곤 위험에 처한 인구 비율인 상대적 빈곤율도 전체 0.1%포인트, 은퇴연령층에선 0.4%포인트 늘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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