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대란 반복…중국의 '자원 무기화' 대비해야

  • 6개월 전
요소수 대란 반복…중국의 '자원 무기화' 대비해야

[앵커]

중국의 요소 수출 통제로 국내 차량용 요소수 시장이 술렁이고 있는데요.

중국이 '자원무기화' 강도를 점점 높이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은 미국이 반도체 기술 봉쇄에 들어가자 '자원무기화'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지난 8월 차세대 전력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 제조에 필수적인 갈륨, 반도체 공정용 가스 소재인 게르마늄의 수출 통제에 나섰고, 지난 1일부터는 2차전지 음극재의 핵심 소재인 흑연 수출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 핵심 산업인 2차전지와 반도체에 필요한 소재와 원자재의 중국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겁니다.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황산코발트는 올해 수입 물량 전체를 중국에서 가져왔고, 천연흑연은 97%, 네온은 81%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자원무기화' 강도를 계속 높일 경우 우리 핵심 산업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겁니다.

"중국이 자원을 무기화하는 건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거든요. 공급망 차원이 단순히 다변화를 넘어서서 우리가 경제 안보 측면에서 안정적으로 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밑그림이 그려져야."

정부도 2년 전 요소수 사태 이후 대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핵심 원자재의 수입처 다변화, 비축 물량 확대 등을 지원하기 위해 입법을 추진 중인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은 1년 넘게 국회에 계류 중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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