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김기현 희생의지 확인"…혁신위 조기 해산 수순

  • 6개월 전
인요한 "김기현 희생의지 확인"…혁신위 조기 해산 수순

[앵커]

국민의힘 지도부와 혁신위의 갈등이 '파국' 직전 가까스로 봉합됐습니다.

하지만 혁신위는 사실상 빈손으로 조기 해산하게 됐고, 강서 패배 후 당을 혁신하겠다던 출범 취지도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혁신위가 김기현 대표 등 당 주류의 '용퇴' 혁신안을 최고위원회의에 공식 상정하기 하루 전, 김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전격 회동했습니다.

불과 15분간 이어진 짧은 비공개 회동 끝에 양측은 갈등 봉합을 선언했습니다.

"저희 지도부에 혁신 의지를 믿고 맡겨달라, 제안해주신 안건들은 당의 혁신과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김 대표님의 희생과 혁신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혁신위가 '최후 수단'으로 비대위 전환을 요구할 것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상황에서, 일단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 위원장이 대표적 결단 대상으로 꼽은 김 대표의 희생 의지를 확인하는 대신, 김 대표는 혁신안을 시간을 두고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선에서 이뤄진 봉합으로 여겨집니다.

혁신위는 다음 주 월요일(11일) 최고위에 활동 내용을 최종 보고하는 것으로 조기 해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 주류의 희생을 놓고 한 달 가까이 이어진 갈등이 혁신위의 후퇴와 양보로 일단락되는 상황이 됐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수습을 위해 '전권'을 주며 혁신위를 출범시킨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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