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역사의 거인"…전 세계 키신저 추모 물결

  • 6개월 전
[뉴스메이커] "역사의 거인"…전 세계 키신저 추모 물결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 보는 '뉴스메이커'입니다.

미국 외교계의 거목인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향년 100세 일기를 끝으로 별세했습니다.

키신저의 별세 소식에 세계 각계 인사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가 남긴 족적을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전 세계의 외교 대통령' 키신저 전 장관에게 붙여졌던 별칭입니다.

그는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 후반까지 미국은 물론 세계 외교가에 강력한 영향을 미쳤는데요.

냉전시대 세계 질서를 재편한 전략가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특히 1972년 닉슨 미국 대통령과 중국의 마오쩌둥 주석 간의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면서 단절됐던 미중 수교의 토대를 닦는데 앞장섰는데요.

구 소련과의 긴장완화를 조성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세계 평화에도 큰 관심을 쏟았습니다.

1970년대엔 베트남전 종식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는데요.

유엔총회에선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4자회담 개최를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외교 열정은 공직에서 은퇴한 후에도 지속됐는데요.

여러 세대에 걸쳐 가장 중요한 정책 토론에 자신의 견해와 아이디어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생전에 키신저 전 장관이 자신과 자주 이견을 보이기도 했다고 고백했는데요.

하지만 그의 심오한 전략적 초점은 명백했다고 그를 애도했습니다.

특히 사상과 이념에 얽매이지 않고 오직 자국 이익을 최우선에 두는 현실주의적인 행보를 보여왔던 키신저 전 장관, 그래서인지 평생 '극과 극'의 엇갈린 평가를 몰고 다녔는데요.

사후에도 찬사와 비난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칠레의 사회주의 정권 전복을 지원한 일화는 미국 내 진보 진영 내에서 강한 비판을 받아왔는데요.

미국의 한 매체는 그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전쟁범죄자"라고 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공과에 대한 엇갈린 반응 속 모든 이가 인정하는 건 그의 탁월한 외교술!

그가 남긴 수많은 저서엔 외교와 국제질서에 대한 지혜가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책 속에 담긴 미지수들의 정답을 찾는 일은 이제 후대의 몫이 됐는데요.

평생 외교를 사랑했던 키신저!

그가 남긴 지혜는 후대를 어떤 길로 안내할까요?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키신저 #냉전시대 #유엔총회 #노벨평화상 #미중수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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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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