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 승리…잔류 희망 살려

  • 6개월 전
수원,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 승리…잔류 희망 살려

[앵커]

프로축구 K리그1(원) 최하위팀 수원삼성이 FC서울과의 이번 시즌 네 번째이자 마지막 슈퍼매치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습니다.

패했다면 다음 시즌 강등이 사실상 확정될 수도 있던 상황에서 거둔 극적인 승리였는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체감 온도 영하 3도까지 떨어지는 강추위 속에서도 슈퍼매치를 위해 찾은 3만6천여 명 팬들로 경기장은 뜨거웠습니다.

윌리안의 발리 슈팅으로 포문을 연 홈팀 FC서울이 전반 초반 수원삼성을 몰아붙였습니다.

하지만 올시즌 앞선 세 번의 슈퍼매치에서 맥없이 패했던 수원은 이날만큼은 달랐습니다.

강등이 눈앞으로 다가온 절체절명의 위기 속 바사니와 아코스티, 웨릭포포 등 외인 공격 자원들을 앞세워 거세게 반격했습니다.

수원은 결국 팽팽했던 '0'의 균형을 깨는 데 성공했습니다.

후반 18분 수원의 바사니가 중원부터 직접 끌고 들어가 골문 구석을 찌르는 왼발 중거리포로 멋지게 골망을 갈랐습니다.

추격골을 위한 FC서울의 공격이 이어졌지만, 후반 막판 오스마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경기 종료직전 양팀의 신경전은 격한 몸싸움으로 번졌고 결국 FC서울의 코칭스태프 한 명이 퇴장 당하기도 했습니다.

전쟁과도 같았던 슈퍼매치는 1대 0, 수원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수원삼성은 올시즌 마지막 슈퍼매치에서 승리를 따내며 FC서울을 상대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습니다.

"중요한 경기 결과를 갖고 오게돼서 정말 다행이면서 너무 기쁘고요. 다음 정말 더 중요한 강원전 때 더 잘 준비해서 결과를 또 만들어내야 우리 힘으로 다이렉트 강등을 면할 수 있기 때문에…."

같은 시간 펼쳐진 또다른 강등권 팀들의 싸움에선 강원이 이정협과 김진호의 연속골로 수원FC를 꺾었습니다.

이로써 강원은 승점 33점으로 10위가 됐고, 수원FC와 수원삼성은 승점이 같아져 다음 마지막 라운드에서 강등팀이 결정됩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슈퍼매치 #수원삼성 #강등권_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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