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오찬' 인요한·원희룡 '희생론' 공감..."헌신 앞장설 것" / YTN

  • 6개월 전
최근 '험지 출마' 의지를 피력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어제(25일)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만나 혁신위 발 '인적 쇄신론'에 힘을 보탰습니다.

국민과 당을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고 강조한 건데, 인 위원장은 혁신의 '첫 단추'라며 '용퇴론 압박'을 이어가겠단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당 혁신위원장과 이른바 '스타 장관'의 토요일 번개 오찬,

30분 남짓 대화의 최대 화두는 험지 출마로 대표되는 '주류 희생론'에 쏠렸습니다.

이재명 대표와의 '명룡대전' 등 '험지 출마' 전망에, 원 장관은 혁신은 선택이 아닌 생명줄이라며 '희생 의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어제) : 이것은 사느냐 아니면 버림받느냐의 길이기 때문에 저는 방향은 이미 정해졌다고 봅니다. 어떠한 희생이 따른다 하더라도 마다하지 않겠다….]

거듭 감사하다는 말로 화답한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한 손에 쥔 '용퇴론 압박' 카드는 한순간도 내려놓지 않았습니다.

핵심 인사의 희생에는 국민의 보답, 즉 표가 따를 것이라고 강조하며 인적 쇄신 요구에 대한 당내 침묵과 반발을 정조준한 겁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어제) : 희생에 관한 국민의 보답이 있을 거라고 저는 강하게 믿습니다. 당을 바꾸고 무엇보다 나라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나올 겁니다. 100% 나오리라고 믿습니다.]

나아가 이번 만남을 '첫 단추'로 표현하며, 거취 압박 수위를 더 높이겠다는 뜻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시한까지 제시하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날린 현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공교롭게도 김기현 대표는 같은 날 울산에서 의정 보고회를 열며 사실상 '지역구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용퇴론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울산 재출마' 의지를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 아니냔 시각도 제기됐는데, 김 대표는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어제) : 결산 보고하는 자리여서 그냥 우리끼리 속닥하게(단촐하게) 하려고 했는데 이게 언론에 보도돼서…. 제가 받은 사랑을 잘 돌려 드려야겠다…. 우리 주민들이 살기 좋도록 나라 만들고 울산 만들어야겠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어제) : (김기현 대표님 오늘 울산에서 지역구 의정보고회 활동하시는데?) 만나서 대화할 때 진의를 알아보겠습니다.... (중략)

YTN 박광렬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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