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디지털 화폐 발행하나…내년 10~12월 본격 테스트 착수

  • 6개월 전
한은, 디지털 화폐 발행하나…내년 10~12월 본격 테스트 착수
[뉴스리뷰]

[앵커]

CBDC라고 부르는 디지털 화폐 도입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한국은행이 내년 4분기에 본격 테스트에 나섭니다.

국민 10만명을 선정해 CBDC를 사용하게 하고 실익을 따져본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CBDC는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디지털 형태의 새로운 화폐입니다.

가상자산과 달리 중앙은행이 발행하고 관리해 안전성과 보안성이 보장되는 게 특징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CBDC 발행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도입 전 본격적인 테스트에 나설 예정입니다.

"새로운 디지털 바우처 기능을 중심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2024년 4분기 중 착수할 예정인 실거래 테스트에서는…."

내년 말 은행이 디지털 바우처 기능이 있는 예금토큰을 발행하면 이용자가 이를 쓰는 건데, 한은·금융당국은 국민 10만명을 선정해 CBDC가 가진 실익을 체험하게 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이를 양육할 때 지급되는 보육료나 긴급재난지원금, 기업 할인쿠폰 등이 대표적 예입니다.

"수수료, 복잡하고 느린 정산 프로세스, 사후 검증 방식의 한계, 부정 수급 우려 등의 문제들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가능성이…."

정부는 이와 함께 CBDC가 새로운 금융상품의 하나로 자리 잡을 수 있는지도 살펴봅니다.

한편, 국제결제은행도 한은이 속도를 내고 있는 CBDC 테스트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CBDC 프로젝트를 '디지털 원'이라고 부르고자 합니다. '디지털 원'은 미래 통화 시스템의 비전에 다가서는 중요한…."

다만, 미국과 유럽 등 금융 선진국마저 CBDC 발행에 신중한 태도로 접근하고 있는 만큼, 속도감 있는 개발보다는 테스트 과정에서의 꼼꼼한 검증에 무게를 둬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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