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윤심' 내세운 인요한 직격…야 '한동훈 탄핵 검토' 엇박자

  • 6개월 전
김기현, '윤심' 내세운 인요한 직격…야 '한동훈 탄핵 검토' 엇박자

[앵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의 지도부와 중진 '희생론' 압박에 집권여당 분위기가 출렁거리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어제 인요한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측으로부터 소신껏 끝까지, 거침없이 하라는 말을 전해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혁신위가 당 지도부와 중진, 그리고 이른바 '친윤' 핵심 의원들을 향해 내년 총선 불출마 혹은 수도권 험지 출마를 촉구한 가운데, 이른바 '윤심'을 앞세워 압박 수위를 더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기현 대표, 당무와 관련해 대통령을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당무에 개입하지 않고 있는 대통령을 당내 문제와 관련되어서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불출마나 수도권 출마 압박을 받아온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도 "당 대표 처신은 당 대표가 알아서 결단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신중모드를 이어왔던 김 대표가 연일 혁신위를 향해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인데요.

김경진 혁신위원은 언론 공지문에서 김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특별히 언급할 내용이 없다"며 "혁신위도, 당 지도부도 한마음으로 합심해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희생' 대상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당 의원들 사이 공개 반발 움직임까지 일며, 당은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또 인 위원장이 '대통령 측의 전언'이라고 언급한 내용을 두고도 '용산의 뜻이 맞다, 아니다',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대통령실이 혁신위에 힘을 실어줬다고 한다'는 기자의 질문에 "그런 건 없었다. 당에서 알아서 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민주당 상황도 알아보죠.

한동훈 법무부 장관 탄핵 검토 문제를 놓고 지도부와 친명 강성 의원들 간에 다른 목소리가 나온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민주당 내 강성 의원들이 주축이 된 검사범죄대응TF가 오늘 첫 공개회의를 열었는데요.

TF는 "한동훈 장관의 부적절한 발언에 분명한 경고를 해야 한다"며 탄핵 여부를 필요하면 검토해서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탄핵소추 움직임에, 한 장관이 "민주당에 대해 위헌정당심판을 청구하면 어떨 것 같으냐"고 한 발언을 문제삼은 겁니다.

다만 당 지도부는 한 장관 탄핵론에 대해서 거리를 두는 모습인데요.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한 장관 총선 출마설이 자칫 힘을 받거나 되려 잦은 탄핵 추진으로 역풍을 맞을까 우려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장관에게는 악플보다 '무플'이 더 무섭지 않겠느냐"며 "무관심이 답"이라고 말했습니다.

TF는 손준성, 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재발의에 더해 임홍석, 이희동 검사까지 함께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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