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파업’ 퇴근길 혼잡…민노총 소속만 파업
  • 5개월 전


[앵커]
지하철 노조 파업으로 퇴근길이 걱정인데요.

MZ노조에 이어 한노총도 명분 없는 파업이라며 참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민노총 소속 노조원만 남았는데 그래도 노조원 수가 가장 많은 터라 걱정은 여전합니다.

퇴근길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란 기자! 퇴근길 어때요?

[기자]
제가 있는 곳은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을 탈 수 있는 서울시청역인데요.

지하철 파업 여파에 비 까지 내리면서 퇴근길 지하철 역은 평소보다 혼잡했습니다.

[서지원 / 서울 서초구]
"지하철이 없고 사람이 너무 꽉 끼니까 계속 놓치게 되고…"

[장석준 / 서울 관악구]
"(승객이) 꽉 차서 도저히 기다리다가 안 돼 걸어서 나왔어요.어떻게 뭔가 대책을 세워야지"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 부터 8시까지 지하철 1호선에서 8호선의 운행률은 평소의 87%에 그치고 있습니다.

2호선, 3호선, 4호선의 경우 지하철 배차간격도 최대 3분 더 길어져 시민들의 불편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오늘 오전 9시부터 내일 오후 6시까지 파업에 돌입했는데요.

내일 출근시간대는 노사 협정에 따라 정상운행할 계획이라고 공사 측은 밝혔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와 사측은 어젯밤, 적자 해소를 위한 인력 감축안을 놓고 6시간 넘게 협상을 이어갔지만 결국 결렬됐습니다.

전체 1만 6천여 명의 조합원 가운데 민노총 소속 조합원 1만 명만 파업에 참여 중인데요.

한국노총과 MZ노조인 올바른 노조 측은 "명분 없는 정치 파업"이라며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민노총 소속 노조는 오는 16일 수능 이후 2차 전면 파업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시청역에서 채널A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김지향


홍란 기자 h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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