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곰 출몰에 떠는 日...올해 피해 역대 '최다' / YTN

  • 7개월 전
최근 일본에서는 곰이 시골은 물론 도심에도 잇따라 출몰하면서 곰 습격에 의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올해만 곰의 공격을 받은 사람이 180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우리나라 관광객 피해도 접수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버섯을 채취하던 남성이 기척을 느끼는 순간, 수풀 사이에서 검은 곰 한 마리가 뛰쳐나와 공격합니다.

막대기를 필사적으로 휘두르며 간신히 물리쳤지만, 남성은 이미 여러 곳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곰 공격 피해자 : 아 상처가 4곳인데, 깊을 수도 있을 것 같네]

올해 일본에서는 이 같은 곰의 출몰로 10월까지 피해자가 사망자 4명을 포함해 177명에 이릅니다.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대 수치입니다.

지난달 말에는 한국인 관광객 1명도 나가노 현에서 곰의 공격으로 머리 등을 다쳤는데, 우리 외교부가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상 기온으로 주식인 너도밤나무 열매 같은 숲 속의 먹이가 부족해 지면서, 곰들이 시골뿐 아니라 도쿄 등 도심에서도 목격되고 있습니다.

특히 단순히 길에서 마주치는 경우뿐 아니라, 집이나 건물 안까지 들어오는 사례도 흔해졌습니다.

[목격자 : 자고 있는데, 철컹하는 소리가 들렸고요, 그래서 곰이 (미리 설치한) 케이지 안에 들어갔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각 지자체가 곰 퇴치 전문 엽사를 구하는 일에도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곰에 의한 인명피해가 심각해지자, 대책 마련에 부심 하는 중입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 곰 출몰 지역에 전문가 파견 등을 통해 대책 마련을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전문가들은 길에서 곰과 가까이 마주쳤을 때 천천히 뒷걸음질로 거리를 두고,

공격당할 경우 두 팔로 얼굴과 머리를 감싸고 몸을 둥글게 해 땅에 엎드려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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