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국채금리 하락에 상승…다우 0.4%↑ 外

  • 7개월 전
[3분증시] 뉴욕증시, 국채금리 하락에 상승…다우 0.4%↑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도 국채금리가 하락한 데 따라 상승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4%,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52% 각각 올랐고요.

나스닥지수는 0.58% 뛰었습니다.

간밤에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주식시장에 안도감이 커졌는데요.

하루 휴식을 취했던 국채 시장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지정학적 위험을 반영하며 하락했습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4.6% 근처까지 내려왔는데요.

특히, 연방준비제도 당국자들의 통화 완화를 선호하는 발언, 즉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이어지며 금리를 끌어내렸습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통화정책이 제약적인 위치로 이동했다며, 더 이상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약적인 통화정책이란 경기를 둔화시킬 만큼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의미합니다.

보스틱 총재는 지난 3일에만 해도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높은 금리를 오래 유지해야 한다며, 내년 한 차례 정도의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말한 바 있는데요.

며칠 사이 금리 인상 필요성에 대한 견해가 달라졌습니다.

미니애폴리스 연은의 닐 카시카리 총재도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있어 장기 금리의 상승이 우리에게 일부 도움이 된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전쟁이 시장에 큰 악재가 되지는 않고 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에서는 유가 움직임이 중요한데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폭등세를 보였던 것과 달리 유가는 현재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입니다.

러시아가 주요 산유국인 반면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산유국이 아니기 때문인데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이란이 배후라는 지적이 나왔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이 아직 직접적인 증거를 확인하지 못하면서 이란과 같은 산유국의 원유 공급에 미칠 영향이 불분명합니다.

최근 유가가 금리 상승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 속에 하락 압력을 받아온 측면도 있는데요.

간밤 국제 유가는 0.5%가량 내리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시켰습니다.

[앵커]

이렇게 주식시장이 계속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주가가 바닥을 확인했다는 진단도 나온다고요.

[기자]

네, 미국 국채 금리가 안정되면서 주가도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분석들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지난 몇 주간 빠르게 상승했던 국채 금리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고, 이는 주식시장에 안도감으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도 통화 완화를 선호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뀌면서 연준의 긴축 주기가 끝나가고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는데요.

최근 미국 증시가 과매도 국면을 거쳤다는 것도 '증시 바닥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코스닥 시장 부진 여파로 약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지수는 2,403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미국 국채 금리 안정세 등에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어제 코스닥 위주로 2차전지 관련 매물이 쏟아졌는데요.

미국에서 불어오는 훈풍이 어느 정도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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