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노동 상담 받으세요"...전철역 14곳서 무료 상담 / YTN

임금이나 직장 내 괴롭힘 같은 노무 관련 고민거리가 있어도 일과시간에 따로 시간을 내 상담을 받는 건 여간 쉽지 않은 일인데요.

경기도가 퇴근길 가까운 역에서 노동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일 퇴근 시간, 경강선 여주역입니다.

역사 한켠에 '찾아가는 무료 노동상담소'가 마련됐습니다.

임금 체불로 고민하던 30대 여성이 가던 길을 멈췄습니다.

[이주희(가명) / 경기도 여주시 : 어떻게 해야 하나 계속 고민 고민 하다가 퇴근길에 마주쳐서 상담받고 뭔가 좀 더 든든해진 것 같아요.]

상담을 해주는 곳은 경기도노동권익센터입니다.

근로계약서 작성 같은 기본적인 사안에서 임금 체불이나 산업재해, 직장 내 괴롭힘 같은 억울한 사안까지 무료로 상담하고 있습니다.

[이태복 / 노무사 : 체불 임금 상담이 제일 많고, 두 번째로는 부당해고, 세 번째로는 산재, 그다음 직장 내 괴롭힘, 그런 순으로 상담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수원역에서만 받을 수 있었던 무료 노동 상담을 지난 6월부터 도내 14개 역사로 확대했습니다.

상담소가 설치된 역은 1호선 2곳과 3호선 3곳, 경의중앙선 4곳, 경강선 한곳 등 모두 14곳입니다.

퇴근길, 노동 관련 상담을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역사마다 매월 특정 요일을 지정해 오후 5시~8시까지 상담을 진행합니다.

[조상기 / 경기도 노동권익과장 : 다양한 상담 분야와 권리구제를 통해 노동자들의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는 체계 마련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경기도는 상담 과정에서 긴급을 요한다고 판단될 경우 마을노무사제도와 연계해 권리구제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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