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얌체운전도 입체 단속…경찰, 헬기까지 동원

  • 8개월 전


[앵커]
아무리 설레는 연휴라 해도 차 막히는 걸 좋아할 사람은 없죠.

특히 모두가 거북이 운행하는데 버스전용차로나 갓길로 쌩 가는 얌체운전자들만큼 얄미운 게 없습니다 .

경찰이 헬기까지 동원해 암행 단속에 나섰다고 해 강보인 기자가 동행해 봤습니다.

[기자]
하늘에서 고속도로를 따라 비행하는 경찰 헬기.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는 승용차 한 대를 포착합니다.

[현장음]
"현재 양지 터널에서 용인 휴게소 방향, 버스전용차로 위반하고 있습니다…쭉 쫓으시면 돼요."

인근에 있던 암행순찰차가 헬기 지령을 받고 위반 차량 뒤에 바짝 붙습니다.

거듭된 정차 요구를 무시하는 승용차, 앞이 가로막힌 뒤에야 겨우 멈춰섭니다.

운전자는 "너무 길이 막혔다"고 핑계를 댔지만, 전용차로 위반 범칙금 6만 원에 벌점 30점 처분을 받았습니다.
]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는 또다른 승용차도 포착됩니다.

[현장음]
"가외 차로로 빠지세요. ○○○. 가외 차로로 빠지세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변명을 늘어놓지만 역시나 소용이 없습니다.

[현장음] (음변 필)
"그쪽 이쪽으로 나눈 걸 몰랐어요. 고속도로를 정말 오랜만에 타가지고"

[현장음]
"버스 전용차로 위반. 6만 원에 벌점 30점 있습니다"

버스전용차로로 달리던 7인승 승합차도 적발됩니다.

9인승 이상 승합차에 6명 이상 타야만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현장음] 
"애가 화장실이 급해서…"

2시간 단속에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에서 교통법규 위반 차량 32대가 적발됐습니다.

[문숙호 /경기남부청 고속도로순찰대장]
"경찰 헬기가 고속도로 상공에 떠서 위반 차량을 카메라로 포착을 합니다. 그 카메라에 포착된 위반 차량을 지상에 있는 암행 차량에 무전으로 해서 단속하는"

경찰은 연휴 기간 교통법규 위반 차량 집중단속을 통해 귀성길 사고 유발 요소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박형기


강보인 기자 rivervie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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