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안 가결 후폭풍…친명 '격앙'

  • 8개월 전
이재명 체포안 가결 후폭풍…친명 '격앙'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본회의 가결로 격랑에 휘말렸는데요.

민주당 내부 분위기 들어보겠습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오늘(22일)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회의 내내 무겁고 침울한 분위기였습니다.

최고위원들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데 대해 먼저 고개를 숙였습니다.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 정말 미안합니다."

이어 비명계 의원들을 겨냥해 "자기 당 대표를 팔아먹었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는데요.

어젯밤 입장문에서 밝힌 것처럼 체포동의안 가결을 해당행위로 규정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비명계 일각에서는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사퇴론이 나왔는데요.

최고위는 이 대표의 "사퇴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 가결과 관련해 아직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의 책임을 지고 박광온 원내대표가 사퇴하자 민주당은 추석 연휴 전까지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할 계획을 세웠는데요.

잠시 후 당무위원회에서는 당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등을 논의합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체포동의안 가결에 반색했는데요.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데 대해서는 강한 비판을 내놨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이 한국 정치 정상화의 첫 단계라고 평가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민주당이 방탄이란 족쇄를 벗어버리고 당 대표 개인을 위한 사당에서 국민을 위한 공당으로 돌아올 기회이며…."

어제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이 야당 주도로 통과된 데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명백한 법률 위반이나 큰 실책이 없는 총리의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킨 것은 '이재명 방탄 물타기'"라며 "멈출줄 모르는 의회폭주"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어제 본회의에서는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노란봉투법 등 쟁점 법안들이 상정되지 못했는데요.

민주당 원내대표 궐위로 여야 협의가 지체되면서 회의 개최는 물론 이견 극복 등 국회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haletuno@yna.co.kr)

#체포동의안 #이재명 #본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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