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예산 늘었지만…방사능 검사는 6%

  • 10개월 전
후쿠시마 오염수 예산 늘었지만…방사능 검사는 6%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내년도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과 관련한 예산으로 7,380억원을 편성했습니다.

올해보다 40% 증가한 건데, 대부분이 수산물 수급 및 소비 활성화에 사용됩니다.

다만, 국민의 가장 큰 걱정인 오염수 방사능 검사에는 전체 예산의 6%만 배정됐습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응하기 위한 내년도 예산으로 약 7,380억원을 편성했습니다.

올해 5,240억원보다 40% 늘어난 건데, 수산물 소비 위축 대응에 주로 쓰입니다.

수산물 수급 안정을 위한 수매에 3,219억원, 소비활성화에 1,338억원이 배정됐습니다.

또 어업인의 경영 안정 지원을 위한 각종 정책 자금으로 총 2,233억원이 편성됐습니다.

정부는 또 내년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한 방사능 조사 확대 계획도 밝혔습니다.

"내년에는 방사능 검사건수를 대폭 늘려 총 5만 5,000건 수준으로 올해보다 2배가량 확대해 실시합니다."

현재 200개소의 국내 해역 방사능 조사 정점도 내년 43곳을 추가로 늘릴 예정입니다.

이렇게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겠다지만, 배정된 예산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내년도 방사능 조사 예산은 약 440억원. 오염수 대응 전체 예산의 6%가 안 됩니다.

방사능 검사 현장에선 장비와 전문 인력 부족에 대한 목소리가 계속해서 커지는 상황.

"솔직히 인력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죠. 많이 부족한 거고요. 계속 요청은 하고 있는…"

"식품쪽, 환경쪽 전문가들이 각 2명 있고요. 검사건수가 늘면 당연히 인력이 필요한데, 인력 문제는 쉬운 문제가 아니니까."

국민의 우려를 덜기 위해 꼼꼼한 방사능 검사가 필요한데, 이에 대한 예산 비중은 뒤로 밀린 모양새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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