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에 '반짝 특수?'…수산물 판매 급증

  • 9개월 전
오염수 방류에 '반짝 특수?'…수산물 판매 급증

[앵커]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첫날 수산물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대형마트는 하루 새 수산물 매출이 59%나 늘었는데요.

불안한 소비자들이 미리 구매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앞으로 수산물을 먹을지 말지를 두고 소비자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첫날, 소비자들은 장바구니를 활짝 열었습니다.

대형마트 3사 모두 하루 전보다 수산물 매출이 30% 이상 늘었는데, 59%까지 폭등한 곳도 있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도 모두 매출이 늘었는데, 품목별로 보면 미역이 180%, 소금 매출은 250%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제철인 가을꽃게가 출하되고 있으며 (오염수) 방류 첫날 미리 구매하시려는 수요가 겹친 상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특수는 잠깐에 그칠 가능성이 큽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대형마트 3사의 수산물 전년비 매출은 평균 -5.8%, 10개월간 내리막이었고, 2013년 일본이 오염수 유출을 인정했을 때는 평균 -7.2%, 하락세가 8개월간 이어졌습니다.

"검색량 데이터 이런 것들을 보면은 이런 이슈들이 있을 때 이게 한 3개월이 가장 이제 피크(정점)였던 것 같고요. 최장 10개월 정도는 소비가 전년에 비해서 감소…"

모르고 당했던 과거와 달리 이번엔 예측과 함께 우리 정부의 방사능 검사 역량도 강화됐지만, 30년이 넘게 이어질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수산물 소비 심리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는 누구도 장담이 어렵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냉동보관 #건어물 #소비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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