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류 개시' 후쿠시마 현장 분위기는? ...어민 반대 계속 / YTN

  • 9개월 전
일본 도쿄전력이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돌입하면서 그동안 방류를 반대해온 후쿠시마 현지에는 긴장감도 팽팽하게 감돌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조수현 기자!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근처에 와있습니다.


지금 있는 곳이 후쿠시마 어디쯤입니까?

[기자]
후쿠시마 제1 원전에 근접한 곳으로 최대한 들어와 봤는데요.

여기는 원전에서 5km가량 떨어진 해안가입니다.

제 뒤로 크레인이 보이는 곳이 후쿠시마 제1 원전입니다.

조금 전 오후 1시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서 이 주변에 취재진이 몰려 경찰 순찰차도 포착됐습니다.

앞서 저희 취재진은 어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기 위해 오늘 아침 후쿠시마 원전에서 30여 km 떨어진 이와키시의 어촌도 가봤는데요.

비교적 한산하고 어민들이 많이 눈에 띄지는 않았는데, 무엇보다 현장 통제가 엄격했습니다.

어부와 수산시장 직원 인터뷰를 시도해봤지만 모두 거부했고, 시장 측 관리자도 인터뷰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수산시장 검사실에서는 후쿠시마산 수산물의 방사능 수치를 검사하는 과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패류들을 검사한 뒤 방사능 안전 기준을 충족하면 O, 아닐 경우 X가 나오는데, 모두 0으로 나오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어민 단체들은 이른바 소문 피해, 그러니까 후쿠시마 수산물에 대한 소문으로 매출이 떨어지는 상황을 우려해 오염수 방류에 여전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정부가 소문 피해에 대해 충분한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고, 기시다 총리도 끝까지 책임지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피해 보상 문제가 얽혀있는 만큼 어민들이 해외 언론 인터뷰도 더 꺼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전 도쿄에서는 시민단체가 도심에 모여 반대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국내외 반발이 적지 않은 만큼 일본 정부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죠?

[기자]
일본 정부는 불안을 해소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일본 환경성은 방류 후 바닷속 삼중수소 농도를 정기적으로 측정해 공개하기로 했고요.

수산청도 오염수를 배출하는 해저터널의 방출구로부터 4~5km 반경에 있는 어패류를 대상으로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해 곧 공표할 ... (중략)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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