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 이정표 된 ‘숲속 백악관’ 캠프 데이비드

  • 작년


[앵커]
캠프데이비드, 바이든 미 대통령은 한 번도 외국 정상을 초대한 적은 없지만 지난 현대사 고비고비 외교사의 흐름을 바꾼 역사적인 현장이었습니다.

아이젠하워 미 대통령의 손자 이름을 따서 캠프 데이비드가 됐는데요.

역사적인 현장 함께 보시죠.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 정상으로 처음 캠프 데이비드를 찾은 인물은 처칠 영국 총리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3년, 루스벨트 대통령과 이곳에서 종전을 논의했습니다.

[사라 플링 / 미 백악관 역사협회]
"루스벨트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를 휴양지와 함께 외교의 장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그 이후 굳어졌습니다."

1959년에는 아이젠하워 대통령과 흐루쇼프 소련 서기장이 냉전 후 첫 미소회담을 열었고 1978년에는 카터 대통령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이집트 간 중동 평화협상이 이뤄졌습니다.

[안와르 사다트 / 이집트 전 대통령 (1978년)]
"그 누구도 평화로 향하는 길을 막을 권리는 없습니다."

이처럼 캠프 데이비드는 세계 외교사의 주요 무대로 자주 활용돼왔습니다.

숲 속에 둘러싸여 일반인 출입이 통제돼 정상들이 한결 편하게 담판을 지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입니다.

[AP통신 뉴스 (1978년)]
"이번 회담에서 기자와 대중들은 캠프 데이비드의 도로에 세워진 차단막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했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 중에는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이 처음 초청됐습니다.

부시 대통령과 함께 카트를 몰며 두 나라 유대를 과시했습니다.

[조지 부시 / 미국 전 대통령 (2008년)]
"운전 잘하네요. 운전 잘해."

바이든 대통령이 재임 중 처음으로 한일 정상을 초청하면서 어떤 역사적 합의가 도출될지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이혜리


김민곤 기자 imgo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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