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로 번진 채상병 수사 의혹…야 "특검 도입" 여 "의도 불량"

  • 9개월 전
국회로 번진 채상병 수사 의혹…야 "특검 도입" 여 "의도 불량"

[앵커]

고 채수근 상병 사건을 둘러싼 수사 외압 의혹이 정치권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특별검사제를 도입하자며 정부여당을 압박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야당의 이러한 움직임에 '불량한 의도'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 채상병 사망사건을 수사하던 해병대 전 수사단장이 '집단 항명' 혐의 등으로 입건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은 특검 도입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이제 국방부는 조사의 주체가 아닌 수사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고 채수근 상병 수사 외압 의혹은 특검을 통해서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합니다. 국방부 검찰단은 이미 국민의 신뢰를 잃었습니다."

김병주 국방위 야당 간사는 국민의힘을 향해 국방위원회를 빨리 소집하자면서 국회 차원의 대응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정의당은 청문회까지 요구하며 가세했습니다.

"사망 사고 당일의 진실과 수사 보고서 이첩 결정을 뒤집은 이유 등 수사 개입 의혹을 국회 청문회로 낱낱이 밝혀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이러한 요구들에 거리를 두는 모습입니다.

특히 여당 소속 한기호 국방위원장은 최근 이재명 대표의 '채상병 사건 진상 은폐' 발언을 문제 삼으며 "불량한 의도"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진실을 은폐하려고 한 것처럼 오도하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합니다. 대단히 의도적으로 불량한 의도를 가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의혹 확산 차단에 나선 국민의힘을 향해 야당은 국회 차원의 대응을 압박하고 있어, 8월 임시국회는 한층 더 험로를 걷게 된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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