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눈’ 지나간 대구·경북…낙석·침수 등 피해 속출

  • 9개월 전


[앵커]
태풍 카눈은 북상 중입니다.

정오쯤 대구를 지나갔는데요.

도심 하천, 범람 위기에 있었는데 큰 피해는 없는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기상 기자 대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은 대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신천입니다.

불어난 하천 수위는 여전히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몇 시간째 거세게 몰아친 물결에 하천을 가로지르는 다리는 곳곳이 부서져 떠내려갈 듯 위태롭습니다. 

태풍은 현재 대구 지역을 지나 시속 38km 속도를 높여 북상 중인데요.

태풍이 지나가면서 포항, 경주 등 경북 동해안 지역에는 초속 26m의 강한 바람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이들 지역에는 최대 300mm 이상의 많은 비도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침수 우려로 도심 곳곳 도로도 통제되고 있는데, 대구에서는 신천동로 전구간 등 20곳에서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경북도에서는 7천여 명이 넘는 도민들이 대피 중이고, 낙석, 도로 장애, 주택 침수 등 피해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었던 포항에서도 태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944가구 1천 197명이 마을회관 등에 대피를  마친 상태입니다. 

태풍이 지나가도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예상돼 각별히 대비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신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건영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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