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눈으로 보낸 오송주민…충북 전역 최대 200mm 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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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충청권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충북 청주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 날씨 어떻습니까.

[기자]
네. 취재진이 나온 곳은 미호강변입니다.

지난달 14명이 숨진 궁평 제2지하차도 참사가 일어났던 곳인데요.

이번 태풍 소식에 가장 민감하게 살펴봐야 하는 곳이죠.

현재 미호강은 흙탕물이 내려가고 있고 하상도로는 통제됐습니다.

한낮이지만 캄캄합니다.

바람도 제멋대로 불어서요. 

비가 사방에서 뿌려지는 모습입니다.

태풍 카눈은 오후 3시쯤 이곳 청주 남남동쪽 60km 근처까지 접근합니다.

그때쯤이면 태풍 강도는 강에서 중으로 꺾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강한 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충북 전역엔 내일 새벽까지 최대 200mm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미호강 임시제방은 어제까지 보강 공사를 했습니다.

현장을 살펴보니 곳곳에 모래주머니를 쌓아두고 파란색 방수천을 덮어놨습니다.

하지만 주변 주민들은 또 임시제방이 무너지지 않을까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달 폭우 때 월류했던 괴산댐은 그제부터 7개 수문을 모두 열고 방류중이고요.

충주댐도 오늘 오후부터 수문을 열고 물을 내보낼 계획입니다.

충청권 지자체들도 비상근무에 들어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산사태 위험이 큰 절개지나 갑자기 물이 들어찰 수 있는 곳은 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청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박영래
영상편집:차태은


김태영 기자 liv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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