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1천대로 3만 6천 명 대이동…조기 철수에 아쉬움

  • 9개월 전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150개국 스카우트 대원 3만 6천 명의 대이동이 오늘 있었습니다.

태풍 카눈 영향으로 조기 철수를 결정했죠.

새만금에서 버스 1000여 대에 나눠 타고 전국 곳곳으로 이동했는데요.

기업 대학 종교단체 자원봉사자 사실상 전 국민이 국가적 행사를 망칠 순 없다며 수습에 나서고 있습니다.

먼저, 경제효과 6천 억 원 기대했다가 일정도 못 끝내고 대원을 떠나보낸 새만금 현지부터 연결해보겠습니다.

잼버리 대회장에 서주희 기자 나가있습니다.

서 기자, 다 출발했습니까?

[기자]
네, 오후 6시 기준 820여 대 버스가 이곳 새만금을 떠났는데요.

출차율은 82%로 집계됐습니다.

당초 6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됐는데, 3시간 이상 지연되고 있는 셈입니다.

어제만 해도 야영장에 빼곡했던 텐트들이 대부분 철거되면서 한적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습니다.

오전 9시 대만 대표단을 시작으로 각국 대원들이 순차적으로 이동했는데요.

156개국 참가자 3만6천여 명이 버스 천여 대에 나눠 타고 야영지를 떠나는 모습인데요.

전국 8개 지역에 마련된 숙소로 흩어지게 됐습니다.

수만 명이 한꺼번에 이동하는 만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경찰은 기동대 20개 부대와 교통경찰 500여 명 등 천 8백 명을 투입했습니다.

경찰 헬기 4대가 하늘에서 이동 상황을 지휘하고, 순찰차 270여 대가 이동하는 버스들을 호위했습니다.

일부 대원들은 조기 철수 결정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는데요.

[아비만 산 힌드 / 스리랑카]
"서울로 돌아가게 되어서 실망스럽습니다. 새로운 활동들을 기대했는데, 더 이상 할 수 없게 됐습니다."

[로랄드 스미스 / 네덜란드]
"태풍 때문에 떠나게 되어 매우 유감입니다. 8월 11일 폐영식에서 다른 스카우트 대원들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조직위원회는 대원들이 야영장을 떠나도 잼버리가 끝나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대원들은 각 지역에서 다양한 잼버리 프로그램들을 소화한다는 설명입니다.

지금까지 새만금 잼버리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정승환 김근목
영상편집 : 유하영


서주희 기자 juicy1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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