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증시 동반 하락…‘부채 증가’ 한국도 예의주시

  • 9개월 전


[앵커]
미국의 신용등급도 떨어질 수 있구나 전 세계가 놀랐습니다.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증시도 환율도 출렁였습니다.

우리 경제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신무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코스피는 연중 최고치를 찍었던 전날보다 2%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코스닥도 3% 넘게 하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다시 1300원에 가까워졌습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대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유럽 증시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오후 5시 반 기준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의 주요 증시도 하락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데다 글로벌 최대 소비 시장인 미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지표가 수출에 기대는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시장에 자연스레 영향을 준겁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부 교수]
"신용등급이라는 게 채권을 발행했을 때 부도가 날 확률을 얘기하는 거거든요. 워낙에 많이 풀었고. 미국 경제하고 아시아 국가들도 연결되어 있거든요. 당연히 주가가 내려갈 수밖에 없죠."

2011년 8월 S&P가 국가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했을 때 미국 증시가 한 달여 간 15% 이상 급락하는 등 전 세계 증시가 영향을 받았습니다.

코스피는 그해 6거래일 만에 17%나 떨어졌습니다.

문제는 한국도 미국처럼 국가 채무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피치는 2012년 9월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위에서 4번째인 'AA-'로 유지하는 가운데 국가 부채 증가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신무경입니다.

영상 취재: 장명석 김근목
영상 편집: 김태균


신무경 기자 yes@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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