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라임] 장마 막바지 속 광주·전남 호우 피해…복구·원인규명 속도

  • 10개월 전
[뉴스프라임] 장마 막바지 속 광주·전남 호우 피해…복구·원인규명 속도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어젯밤과 오늘 오전 광주전남지역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호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오늘(24일) 밤부터 다시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호남과 충청 지역에는 비가 내리겠습니다.

수해 지역은 복구가 한창이고, 인명피해가 났던 곳에서는 수사기관의 원인규명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창삼 한국수자원학회 부회장과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어젯밤과 오늘 오전 사이 내린 비로 광주와 전남지역에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집중호우가 내리긴 했지만 평야지역이 많은 지형적 특성 때문이어서인지 침수 피해가 많았습니다.

이 지역엔 내일까지 최대 120mm 비가 더 내린다는 예보입니다.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상태입니다. 농촌지역에서는 논이나 밭에 물 빠짐을 확인하려고 갔다가 변을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 조심하셔야 할 것 같아요.

그럼 지금부터는 지난주 큰 피해가 났던 오송과 예천 얘기를 해 보죠. 먼저 오송지하차도 침수 사고 관련해 검찰이 관련 기관에 대한 대대적 압수수색을 단행하고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침수사고 원인과 관련해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사안, 결코 수사에서 빠뜨려서는 안 될 사안이 있다면 뭐라고 보시는지요?

책임자 처벌을 위한 수사도 수사지만 당장 내일이라도 많은 비가 오면 또 어떻게 이 기관들이 대응할지 걱정입니다. 추후 지하차도 관련 통제, 어떤 방식으로 이뤄져야 할까요?

미호강 임시 제방 공사가 허술하기 짝이 없었는데요. 어느 정도 조사가 마무리되면 빨리 뭔가 항구적인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을까요? 당장 올 가을에 태풍에 많은 비라도 오면 걱정입니다. 항시 범람 위험이 있는 미호천 전반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한편 경북 예천에서 집중호우로 실종된 2명을 찾는 작업이 열흘째 이어졌습니다. 토사와 나무, 가재도구 등 수해 잔재물로 수색 작업이 더욱 힘들어 보입니다.

재난이나 재해 전문가가 아닌 군인을 수색 현장에 투입한 것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고 채수근 상병 사고를 계기로 경찰과 군인들을 투입할 때 필요한 매뉴얼이 달라질까요?

앞으로도 이런 자연재해로 인한 재난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때마다 군인들이 구조와 복구에 투입될 텐데요. 재난 현장의 지형지물에 익숙하지 못한 상황에서, 실종자 수색과 복구 작업 등이 이뤄질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둔 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이 폭우로 봉분이 유실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거센 장맛비에 피해가 큽니다. 기후 변화로 앞으로도 폭우가 내릴 가능성이 높은데 어떻게 보호할 수 있을까요?

제5호 태풍 '독수리'가 중국 남동부에 상륙해 소멸하면서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태풍이 남긴 비구름이 장마전선과 연결되면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미 긴 장마로 지반이 약해지는 등 피해가 남아있는 만큼 경계를 늦춰선 안 될 것 같아요?

앞으로 많은 비로 인한 피해 복구와 대비, 두 가지 모두를 해야 할 텐데 어떻게 해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까요?

정부는 이번 극한호우에 총리 직속의 민관합동기구 신설 검토도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사실 이런 컨트롤타워는 재난 때마다 나온 이야기거든요. 어떤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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