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음주 뺑소니범 잡았다…슬리퍼 신고 1km 빗속 질주

  • 10개월 전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3년 7월 6일 (목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서정욱 변호사, 이승훈 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조기연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이용환 앵커]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은 이 역도선수 출신이잖아요. 이번에는요, 약간은 조금 훈훈한 이야기인데. 이번에는 축구 국가대표 출신. 역도가 아니라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 씨 이야기를 잠깐 해보겠습니다. 영상 보시죠. 비가 내리던 그제 밤이었습니다. 거북이걸음을 하는 차량들 옆으로 두 남성이 전력 질주를 하죠. 뒤를 쫓던 남성이 도움을 요청하는 듯 손짓을 하고요. 이 모습을 본 하얀 옷의 남성이 차에서 내려서 두 사람이 사라진 방향으로 열심히 뛰어갑니다. 뒤를 쫓아 뺑소니범을 잡고 빗속을 걸어오는 저 하얀색 티셔츠의 남성, 바로바로 전 국가대표 선수 이천수 씨입니다.

이 선수 측은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는데요. 잠깐 들어보시죠. 붙잡힌 남성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으로 음주 운전을 하다가 택시를 들이받은 뒤에 차를 버리고 달아나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천수 씨가 열심히 뛰어가서 저 뺑소니범을 딱 잡은 것이죠. 그러고 보니까 이천수 씨가요, 선수 시절에 100m를 11초6에 주파할 정도로 빠른 발을 가지고 있었는데. 박수 한번 쳐야 할 일인 것 같습니다. 이승훈 변호사님 어떻게 보셨어요?

[이승훈 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이천수 선수 하면 축구선수로서도 유명하지만 발이 빠르기로 굉장히 유명한 분이에요. 이천수 씨가 뛰어간다면 다 잡힐 것 같은데. 이것이 이제 음주 운전을 하다 보면 사고가 났을 때 조금 판단력이 흐려져요. 그래서 ‘도망가면 괜찮겠지.’ 하는데. 그때 당시 택시의 블랙박스를 통해서 다 누가 타고 있었고, 이 사람이 어디로 도망가는지까지 다 확인되거든요. 그래서 실상 처벌에 있어서는 훨씬 더 강하게 처벌되는데. 이것을 잊어먹고 도망간 거예요. 그런데 이천수 씨가 재빠르게 또 택시 기사의 요청에 따라서 매니저와 함께 달려가서 잡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굉장히 수훈갑이고요. 과거에도 여자 화장실 몰카범까지 잡았다고 하니까 박수 칠만 한 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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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도혜원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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