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윤석열 “가슴이 둥둥” / 이재명 ‘휴가’ vs 김기현 ‘얼음’

  • 11개월 전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가슴이 둥둥" 누가 한 말인가요?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중인 윤 대통령 부부가 어젯 밤 문화 교류 행사에 참석했는데요.

K-팝 그룹의 공연을 본 뒤 내놓은 감상평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현지시각 22일)]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나는 젊은 사람들이 왜 열광하나 했더니 나도 보니까 막 가슴이 둥둥 뛰네. 정말 멋있었습니다."

Q. 열기가 정말 뜨겁네요. 베트남에서 한류는 하나의 문화로 완전히 자리잡은 것 같아요.

윤 대통령, 앞서 베트남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을 만나서 통역 없이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와~ 감사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아이고 고마워요"

[현장음 / 베트남 학생]
"전 세계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친구들을…"

[현장음]
"자 김치~ 자 우리 하트 한 번"

[윤석열 대통령]
"신짜오(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여러분의 열기에 한국 정부가 책임감을 가지고 보답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Q. 베트남 국민들의 환영에 크게 감명을 받은 것 같아요.

윤 대통령, 한국-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에서는 K-푸드 홍보대사를 자처했는데요. 

[현장음]
"한국과 베트남의 음식을 결합시킨…"

[윤석열 대통령]
"서울에서 베트남 식당을 많이 다녀봤는데 이런 건 처음이네 서울에 있는 베트남 식당에 메뉴로 올리면 엄청 팔리겠네요"

[현장음]
"한국에서 원재료를 가져오고…"

[윤석열 대통령]
"시식을 한번 해볼까" "떡볶이를"

[윤석열 대통령]
"(사람들이) 많이 먹어야 되니까."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군복 입은 당대표들이죠? 특이한 제목이네요. 휴가 대 얼음?

네. 여당 야당 두 대표가 며칠 간격으로 각각 군부대를 방문해 선물로 내놓은 것들입니다.

오늘 이재명 대표는 강원도 강릉 군부대에 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우리 박병장님은 얼마나 남았습니까? (한달쯤) 남은기간 낙엽도 조심해야…"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우리 병사 여러분들이 휴가갈 때 '왜 우리는 간부들하고 다르게 토요일하고 공휴일을 휴가로 치느냐, 억울하다' 그런 생각하고 계시다면서요?"

[현장음]
네!! 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말을 못하는 거 같은데…"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병사들도) 토요일과 공휴일은 휴가 기간에 포함하지 않아서 더 많은 휴가를 가질 수 있도록…"

군인 복무 기본법에 따르면 병사들은 휴가기간에 토요일과 공휴일이 들어가면 그만큼 휴가 일수가 깎입니다.

2년 전 전용기 의원이 관련 법안을 발의했는데 논의가 멈춰있는데요.

이 대표는 법개정을 약속했습니다.

Q. 군인에게 휴가는 소중하죠. 병사들 귀가 솔깃했겠네요.

사흘 전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강원도 철원의 백골부대를 방문했죠. 

병사들 눈이 반짝였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지난 20일)]
"아유 반갑습니다 상병이시구나. 전역 얼마나 남았어요?" (10월)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지난 20일)]
"엇! 김기현이잖아! (옆에 '김기현 일병' 꼬리표) 진짜로 김기현이에요? (네) 아하하하 이름 진짜 잘 지었다~ (감사합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지난 20일)]
"요즘 더워지니까 얼음 나오는 정수기를 오늘 선물로 들고 왔는데요. 앞으로 전군에 다 보급되도록 그래서 내무반에서 시원한 냉수를 드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지난 20일)]
"이건 저희가 사온 겁니다"

[관계자]
"올 여름에 아주 시원하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굉장히 뿌듯해 하는군요. 여야의 '군심 잡기' 경쟁이네요.

네. 군인들의 표심은 결국 청년들의 표심으로도 연결되죠.

최근 청년들을 자주 만나고 있는 여야 두 대표,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는데요.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오늘)]
"(Q. 국민의힘이 꼰대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시는지?) 평소에 젊게 사는데 마음은 영원한 대학생입니다 소통하지 않으면 그때부터 꼰대란 생각이 드는데요. 더 열린 마음으로 하려고 하고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0일)]
"(청년 대변인은) 청년들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또 청년들의 시각에서, 청년들의 눈높이에서 청년들이 쉽게 들을 수 있도록…가장 중요한 건 역시 공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소통과 공감.

청년의 마음을 사는 방법은 잘 알고 있는 것 같은데요.

제도와 정책으로 잘 실천해주시길 바랍니다. (실천할때)

Q.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영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박소윤PD, 황연진AD
그래픽: 한정민 디자이너
Video Source Support : 쟈니클래스


김민지 기자 m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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