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 참외’는 없었다…6년 만에 오명 벗은 성주

  • 작년


[앵커]
성주 사드기지의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정부 발표가 나오면서, 성주 참외도 '전자파 참외'라는 오명을 완전히 벗게 됐습니다. 

염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국 참외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경북 성주, 미군의 사드배치 논란이 가열되면서 참외 농가들에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현장음]
"농민들이 울고 있다. 사드배치 결사반대"

'사드 전자파가 참외를 썩게 한다', '성주 참외는 전자레인지 참외가 될 것’이라는 괴담들도 퍼저나갔습니다.

정치인들까지 합류한 반대시위에선 괴담송까지 나왔습니다.

[현장음]
"외로운 밤이면 밤마다 사드의 전자파는 싫어 강력한 전자파 밑에서 내 몸이 튀겨질 것 같아 싫어."

그런데 6년 만에 나온 환경영향평가 결과, 사드의 전자파는 측정 최대값이 인체보호기준의 530분의 1 수준에 그쳐 사실상 무의미한 수준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자파 참외라는 오명을 6년 만에 벗게 됐지만 상처는 남았습니다.

[서영진 /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 소장]
"농민들 소득에는 사회의 어떤 여건이라든지 분위기도 영향을 많이 주거든요. 부정적인 것보다는 여러 가지 긍정적인 내용들, 좋은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면 좋죠

소비자들의 막연한 불안감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홍배옥 / 서울 용산구]
"참외하면 최고로 좋죠. 성주 참외가, 맛있고…결과가 이렇게 또 좋은 결과, 안심할 수 있는 결과 나왔으니까 안심하고"

사드 논란이 한창일 때인 지난 2016년 성주 참외 매출은 3백억 원 넘게 급갑했다가 점차 회복 추세입니다.

채널A뉴스 염정원입니다.

영상취재: 채희재 김건영
영상편집: 김지향


염정원 기자 garden9335@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