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체 “연꽃이 피고 있다…이제 미국의 신뢰성 테스트할 때”

  • 11개월 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회동 이후 중국 매체들이 양국관계 개선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동시에 미국의 신뢰도를 시험해 볼 차례라며 향후 대응을 주시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0일 사설에서 전날 시 주석과 블링컨 장관 회담 테이블 가운데 놓였던 연꽃에 주목했다. 매체는 “연꽃(荷花)의 ‘연’(荷)은 중국어로 ‘화’(和)와 ‘합’(合)과 모두 같은 발음”이라며 “중·미 양국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상생 협력하기를 기대하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중국 당국이 미·중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연꽃을 통해 암시적으로 드러냈다는 점을 관영 매체가 되짚어준 모양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서방 언론들이 테이블 가운데 앉아 상석에서 회의를 주재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시 주석의 접견 방식을 지적한 것과 대비된다.  
 
글로벌타임스는 또 “성공적인 방중 여부를 판단하긴 이르지만 이번 방문으로 중·미 관계가 긍정적인 진전을 이뤘다”며 “세계는 중·미 관계 회복에 대한 신뢰가 낮았지만 현재 양국 관계가 안정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소통을 꺼린다는 말이 거짓이란 점도 드러났다”며 “중국은 미국에 일관된 전략적 명료성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중국 신화사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매체 ‘뉴탄친(牛彈琴)’은 미국의 후속 행동을 주시해야 한다고 짚었다.  
 
매체는 먼저 블링컨 장관이 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방문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미국이 중국을 경제적으로 견제하려고 한다는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71176?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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