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독들이 만든 OTT 드라마…어떤 매력 있을까

  • 11개월 전
영화 감독들이 만든 OTT 드라마…어떤 매력 있을까

[앵커]

OTT 역사상 최고의 흥행작으로 꼽히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은 영화 감독 황동혁이 연출한 첫 OTT 드라마였는데요.

최근 영화감독들의 OTT 드라마 도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 오주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복싱에 청춘을 건 청년 건우와 우진.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건우의 어머니가 불법 사채업자의 함정에 빠지게 되고… 두 청년이 힘을 합쳐 사채업자 김명길에 맞섭니다.

우도환과 이상이의 '브로맨스'가 돋보이는 드라마 '사냥개들'은 영화 '청년경찰'을 연출한 김주환 감독의 OTT 데뷔작입니다.

"'청년경찰'에 담긴 액션의 질량이 1이라고 치면…전체적으로 6배가 넘는 액션을 찍은 것 같은데…"

지난달 공개된 배우 김우빈 주연의 '택배기사' 역시 영화 '마스터'의 조의석 감독이 연출한 첫 OTT 드라마입니다.

혜성 충돌로 사막이 된 2071년의 서울을 배경으로 한 독특한 소재로, 2주 연속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청시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에피소드가 6개인데 영화를 두 편 찍는 것 같은 에너지가 소모되더라고요. 첫 도전이니까 잘 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가지고…"

국내 OTT 웨이브에서는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연출한 이종필 감독의 '박하경 여행기'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어 선생님인 박하경이 매주 토요일 여행에 떠나면서, 특별한 하루를 보내는 내용으로, 한 회가 25분 내외인 '미드폼' 콘텐츠.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힐링 여행기'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시나리오가 굉장히 신선하면서도 너무 담백해서…이종필 감독이 연출하신다고 해서, 그 감성이 드라마와 어우러질 때 어떨까 하는 궁금증도 많았어요."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며 영화계 투자가 얼어붙은 가운데, 비교적 긴 호흡으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OTT 시리즈물이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사냥개들 #택배기사 #박하경_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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