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불법촬영·성추행'…경찰내 '성 비위' 얼룩

  • 작년
'성매매·불법촬영·성추행'…경찰내 '성 비위' 얼룩

[앵커]

최근 현직 경찰이 불법으로 미성년 중학생과 성관계를 하고, 소개팅 어플로 만난 다수의 여성을 불법 촬영해 구속되는 일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경찰 내부의 성 인지 감수성이 미흡하다는 지적입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현직 경찰의 성범죄 소식이 연일 전해지고 있습니다.

서울 성동경찰서 소속 순경은 여중생과 성관계를 한 혐의로 지난 21일 구속됐습니다.

다수의 성 착취물을 요구한 사실도 알려졌는데, 여러 명의 10대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경기남부청 소속 A 경장은 소개팅 어플을 통해 만난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A 경장은 제복 차림의 사진을 올리는 등 신분을 드러내 의심을 피한 뒤 몰래 여성들을 촬영했습니다.

간부급에서도 성비위가 잇따랐습니다.

서울 중부경찰서 간부 B 경정은 여성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로 대기발령 조치됐습니다.

수서경찰서 C 경위는 편의점에서 술을 마시던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성비위로 징계를 받은 경찰관만 300명이 넘습니다.

"성범죄 예방은 고사하고 오히려 적극적인 왜곡된 성적 의식이 발현됐다고 하는 점에서 조직 전체의 성 인지 감수성에 대한 전면 교육이 시급한 상황으로…."

상황이 심상치 않자 윤희근 경찰청장은 22일 전체 회의에서 성 비위 근절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경찰은 즉각 특별경보를 발령했고 음주운전 및 성비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 엄중 조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경찰 성비위 #미성년자성관계 #특별경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