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단순 투자 매매자라기보다..." 김남국 소유 추정 코인 지갑 분석해보니 / YTN

  • 작년
지난해 2월 중순, 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가상화폐 지갑에서 50만 개의 '위믹스 코인'이 팔려 나갑니다.

33억 원 정도의 가치를 가진 위믹스 코인을 팔아 사들인 건 설계된 지 한 달도 안 된 '클레이페이' 코인.

사들인 물량만 전체 유통량의 1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문가들은 비상장 코인 중개 거래, 이른바 'LP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LP 투자에 나선 투자자는 가상화폐 거래소에 등록되지 못한 코인과 이미 등록된 코인을 대량으로 확보한 뒤,

다른 사람이 등록된 코인을 내고 '비상장 코인'을 살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중개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신규 코인에 유동성을 공급한 투자자는 그 대가로 수수료도 받는 구조입니다.

단순 투자 수준을 넘어, 품이 많이 들어 투자 위험도 그만큼 클 수밖에 없습니다.

코인 투자자들은 해당 지갑의 LP투자는 두 코인의 특성을 잘 아는 전문가 수준이라고 평가합니다.

[김동환 / 가상화폐 전문가 : LP 투자하려면 LP로 묶이는 두 가지 토큰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높아야 하기 때문에, 말하자면 제대로 된 투자를 하려면 시간이 꽤 걸리거든요.]

전문가와 함께 분석해보니 지난해 2월, '클레이페이 코인'과 또 다른 코인을 묶는 식으로 최대 32억 원어치 LP 투자까지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신생 코인에 많은 돈이 흘러 들어간 만큼 코인 개발자 등과 깊이 연관된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옵니다.

1년여 남짓한 기간 동안 이뤄진 LP 관련 거래만 400여 건으로, 해당 지갑 전체 거래 내역의 3분의 1에 달해, 김 의원이 직접 거래한 지갑이 맞는다면 제대로 된 의정활동이 가능했겠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김동환 / 가상화폐 전문가 : 이걸 굉장히 격무를 소화하는 국회의원이 할 수 있느냐는 생각이 들었고. 일단 단순 투자 매매자라기보다는 오히려 어떤 파생상품을 판매한 그런 사람이라는 표현이 적당할 거 같아요.]

취재진은 해명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김 의원은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유준석
그래픽 : 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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