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공항, 예타조사서 탈락…“500억 이하로 재추진”

  • 작년


[앵커]
충남 서산공항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국비 530억 원 정도가 투입되는 사업인데요, 충청남도는 우회로를 통해 다시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예타면제 기준인 500억 원 이하로 사업비를 낮추겠다는 겁니다. 

이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서산의 군 비행장을 활용해 여객 터미널 등 민항 시설을 조성하는 서산공항 건설 사업.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지역 공약 중 하나였습니다.

[국민의힘 충남 선대위 결의대회 (지난해 1월)]
"220만 도민의 염원인 충남의 하늘길도 열어야 합니다. 서산 공군 비행장의 인프라를 활용해서 민간공항을 건설하겠습니다."

그러나 국비 532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오늘 기획재정부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예타는 대규모 개발 사업에 대한 경제성과 재원 조달 방안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절차입니다.

외부 전문가인 평가위원들이 지역 공항 난립과 코로나19 시기 공항적자 등을 이유로 부정적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충남도는 예타 면제 기준인 500억 원 이하로 사업비를 낮춰서라도 공항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홍순광 / 충남도청 건설교통국장]
"(서산공항) 사업비를 축소해서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당초 계획한 2028년 서산공항 개항에는 차질이 없도록 추진하겠다"

국토부도 '국정과제이자 지역 공약인만큼 타당성을 보완해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산공항 건설과 함께 구로 차량기지 광명시 이전 사업도 탈락했습니다.

반면, 경기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부산, 경남 양산, 울산을 잇는 광역철도, 광주와 전남 나주를 연결하는 광역철도 등 4개 사업은 예타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차태윤


이민준 기자 2minju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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