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검증과 별개로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실효성은 얼마나

  • 작년
IAEA 검증과 별개로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실효성은 얼마나

[앵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 대표단의 원전 시찰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걸렸다는 문제 제기를 일부 받아들인 조치인데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과정을 검증 중인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다음 달 초 최종보고서 작성을 위한 마지막 검증 절차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번 시찰단 파견은 IAEA 검증과는 별도로 확인 작업이 이뤄지는 것입니다.

일본은 IAEA 외에 특정 국가에 따로 검증을 허용한 적은 없는데, 우리 국민의 우려를 고려해 일부 예외를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 국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는 점은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일본 총리로서 자국민, 그리고 한국 국민의 건강과 해양 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는 형식의 방류는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통령실은 이달 안으로 시찰단을 파견할 것이라 했는데, 오는 23일 방문이 이뤄질 것이란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다만 검증단이 아닌 시찰단 성격인 만큼 활동 범위가 제한적일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정부가 구성한 전문가들이 얼마나 독립적으로 검증할 수 있을지 의문이란 지적도 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단순히 둘러보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지는 않다며, 문제가 될 수 있는 물질이나 성분에 대해 함께 조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일 양측은 구체적인 시찰단 규모와 시찰 범위 등을 두고 후속 논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관건은 시찰단이 어느 정도로 후쿠시마 원전 내 주요 시설과 정보에 접근하고, 얼마나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가 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이번 시찰단 파견을 계기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한국내 우려감을 얼마나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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