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지역은행발 우려 속 혼조…다우 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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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지역은행발 우려 속 혼조…다우 0.68%↓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 호조에도 지역 은행권 불안이 이어지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68%, S&P500 지수는 0.38% 각각 하락했고요.

나스닥지수는 0.47% 상승했습니다.

증시는 개장 초반 강세 압력을 키웠는데요.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이 좋게 나왔기 때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사업의 매출 급증에 힘입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았는데요.

회사 주가는 7% 뛰었습니다.

구글도 클라우드 부문의 선방으로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는데요.

다만, 매출 증가세가 크지 않아 알파벳 주가는 약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대형 기술기업의 좋은 실적에도 시장은 지역 은행권 불안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데요.

하루 전날 50% 폭락한 퍼스트리퍼블릭의 주가는 간밤에도 30%가량 추락했습니다.

퍼스트리퍼블릭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자산 매각 등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이런 민간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은행의 평가 등급을 낮출 것이라고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가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평가 등급이 낮아지면 연방준비제도로부터 받는 유동성 공급 지원에 제약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광범위한 은행권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고 보고 있는데요.

그래도 은행권 우려가 커지면 은행들의 대출 기준이 강화되고 유동성이 축소될 수 있어 경기 위축 가능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은행권 위기가 쉽게 사라지지 않는군요.

간밤 주목할 만한 개별 종목 움직임은 어땠나요.

[기자]

네, 테슬라 주가가 4% 넘게 하락하고 보잉 주가는 강보합권을 보였는데요.

테슬라는 한 투자은행이 투자 의견과 목표가를 낮췄다는 소식에 매도 압력을 받았습니다.

간밤 실적을 발표한 보잉의 경우 회사 순손실이 시장 예상보다 컸지만, 일부 기종의 생산을 늘릴 것이라고 밝힌 점이 주가 낙폭을 제한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마이크로소프트가 AI 서비스와 관련된 지출을 늘렸다는 소식에 2% 이상 올랐고요.

멕시코 음식 체인 치포틀레의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 발표에 13% 넘게 급등했습니다.

[앵커]

네, 시장 마감 이후에는 메타의 실적이 발표됐다고요.

[기자]

네, 구글의 모기업 메타가 뉴욕 장 마감 이후인 조금 전에 실적을 내놓았는데요.

1분기 매출이 예상을 뛰어넘었고, 2분기에 대한 매출 전망도 예상보다 낙관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메타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10% 넘게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메타는 최근 연이은 정리 해고 등으로 비용을 줄여왔는데요.

전문가들은 메타가 올해는 더 높은 마진과 개선된 수익성으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란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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