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백악관 관저에서 예정보다 긴 90분 환담

  • 작년


[앵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한국전 참전 공원을 함께 간 뒤 윤 대통령 부부를 백악관 관저로 초청해 예정보다 긴 90분 간의 친교 시간도 가졌습니다.

뜻깊은 선물을 주고받기도 했는데요.

영부인들도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유주은 기자가 이어갑니다.

[기자]
바이든 미 대통령 부부는 백악관 관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직접 맞이했습니다. 

백악관 내부는 한미 간의 조화를 상징하는 그림으로 꾸며졌습니다.

[현장음]
" 호랑이가 한국의 상징이고, 무궁화가 또 있습니다. 미국의 꽃 장미, 장미가 저기 붙여져 있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백악관 응접실 격인 블루룸에서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우리의 글로벌 동맹을 위하여"라는 방명록을 남겼고,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이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빈선물로 탁자와 꽃병 등을 선물했고, 야구 애호가인 윤 대통령을 위해 야구 글러브와 방망이가 담긴 대형 액자도 준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달항아리와 은주전자, 족두리 등을 답례로 전달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양국 정상은 동맹70주년 사진집에도 나란히 서명했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발코니에서 워싱턴의 야경을 함께 둘러본 뒤 바이든 대통령 부부의 배웅을 받고 백악관을 떠났습니다.

대통령실은 친교 시간이 예정보다 길어졌다며 의미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김은혜 / 대통령실 홍보수석]
" 당초 예정됐던 친교의 시간을 30분이상 넘겨서 1시간 반여동안 진행됐습니다. 의전으로 따지면 국빈방문은 내일이 본선인데 선에서 이미 두 정상 내외분이 각별한 우정을 나눴습니다.”

또 “밀도 있는 환담을 통해 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미국 측의 정성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 이희정


유주은 기자 grac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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