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알뜰폰 정식 승인 방침…은행 업무 어디까지?

  • 작년
은행 알뜰폰 정식 승인 방침…은행 업무 어디까지?
[뉴스리뷰]

[앵커]

새 수익원을 고민해온 금융사들이 그간 갖가지 시범사업을 벌여왔죠.

그런데 금융당국이 KB국민은행 시범사업인 알뜰폰을 은행 부수업무로 정식 승인합니다.

어느 은행이든 조건만 갖추면 알뜰폰을 통신대리점처럼 팔 수 있게 되는 건데, 은행 업무가 어디까지 확장될지 관심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KB국민은행이 알뜰폰 사업을 시작한 것은 4년 전입니다.

계좌 개설과 신용카드 발급이 가입 조건인데,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가입자 42만 명을 확보해 통신 3사 자회사에 이어 알뜰폰 업계 5위입니다.

그간은 시범운영이었지만, 이제 정식 사업으로 영위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금융위원회가 KB국민은행의 규제 개선 요청을 수용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은행 측이 부수업무로 신고하면 승인해주겠다는 건데, 다만 건전성 훼손 방지, 소비자보호, 과당경쟁 방지 조치 마련과 매년 운영 결과 보고가 조건입니다.

다른 은행들도 원하면 알뜰폰 사업에 진출할 수 있게 된 건데, 금융상품 결합 부문을 빼고 보면 경쟁 촉진에 따른 가계통신비 인하가 기대됩니다.

은행의 비금융사업 진출 허용 첫 사례인데, 이제 관심은 정부가 은행 부수업무를 어디까지 허용할지입니다.

신한은행의 혁신금융서비스인 배달앱 '땡겨요'도 가입자가 200만 명에 육박해 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이츠에 이어 4위인데 금융위는 긍정적 측면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 금융 산업이 소비자와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글로벌 산업으로 발달하기 위해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규제 혁신은 상호 조화롭게 추진돼야 하며…"

다만 기존 알뜰폰 사업자들은 자본력을 내세운 거대 은행의 진출로 피해를 입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어 향후 가격이나 시장 점유율 규제가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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