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미국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에 정치권 공방 확산

  • 작년
[뉴스포커스] 미국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에 정치권 공방 확산


미국 정보기관의 우리 대통령실 도청 의혹이 정치권 공방으로 번졌습니다.

당혹스러운 분위기 속에서도 "사실 확인이 먼저"라며 신중론을 펴고 있는 여권과 달리 야권은 대통령실 졸속이전으로 인한 보안문제를 제기하며 관련 상임위 소집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국회가 19년만에 전원위를 열고 선거제 개편 논의를 시작했습니다만, 이견차는 여전했는데요.

관련내용 포함한 정치권 이슈, 김종혁 국민의힘 일산동구 당협위원장,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과 함께 짚어봅니다.

어서 오세요.

미국 정보기관의 우리 대통령실 도청 의혹에 정치권 공방이 치열합니다. 여당은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일단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도감청이 있었는지부터 조사돼야 한다"며 '제3국 개입 가능성' 등을 제기하는 등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고, 야당은 "명백한 주권 침해"라며 정부의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는데요. 각각 상대당 입장, 어떻게 보십니까?

민주당은 이번 도·감청 의혹 해소를 위한 상임위 소집을 요구하며 즉각 항의하고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받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필요성 어떻게 보십니까? 신중론을 펴고 있는 지도부와 달리 여당 내부에서도 이번 도감청 의혹에 대해 미국에 항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용산 졸속 이전으로, 보안대책이 제대로 안됐을 가능성이 있고, 미군 기지가 너무 가깝다며 사실상 도감청에 무방비 상태라고 지적했지만, 국민의힘은 건물 자체가 관련 대비가 된 국방부 건물인 것을 강조하면서 청와대 시절에도 도감청 문제는 있었다, 건물 이전 문제는 아니라고 주장했거든요. 두분은 이번 도감청 의혹, 용산 이전과 연관 있다고 보십니까?

대통령실은 이번 의혹에 대해 "상황을 파악한 뒤 필요하다면 미국 측에 합당한 조치를 요구하겠다"며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미국과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건을 왜곡 과장해 동맹을 흔들려는 세력이 있으면 국민 저항 받게 될 것"이라며 경고하기도 했는데요. 이런 대통령실 메시지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문제는 이제 2주 앞으로 다가온 한미 정상회담입니다. 이번 문제를 그대로 묻어두고 가기에는 여러 시선이 따갑고요. 대놓고 강력하게 항의를 하자니, 한미정상회담이 우려되는데, 우리 정부,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보세요? 일각에서는 차라리 이번 기회를 지렛대 삼아 정상회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지 않겠냐는 이야기도 나오거든요?

20년 만에 열린 전원위 모습 보고 오셨는데요. '난상토론'이라는 여러 언론보도와는 달리 상당히 조용한 분위깁니다. 의원 대다수가 자유 발언보다는 준비한 원고를 읽었고요. 일부 의원들의 경우 책을 읽거나 졸기도 했고요. 마지막엔 69명의 의원만 남았을 정도로 빈 자리도 상당히 많았거든요. 어제 전원위 모습, 어떻게 보셨습니까?

선거구제 개편과 관련해 국민 과반이상이 '현행 소선거구제 유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또 국민 10명중 6명은 "의원정수를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전반적으로 국민 여론은 현재 전원위에서 논의중인 개편 방향과는 차이가 있어 보이는데,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최근 국민의힘에 '대통령실의 수십명 검사 공천설'이 돌면서 당 내부 동요가 확산하자 김기현 대표가 직접 수습에 나섰습니다. "특정 직업 출신을 수십명씩 대거 공천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근거 없는 괴담"이라고 일축한 건데요. 하지만 여전히 비윤계를 중심으로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고,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는 아예 '검사 출신은 숫자로 제한'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공공연하게 하고 있거든요. 대통령실의 검사 공천설, 어떻게 보고 계세요?

민주당 역시 비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총선 TF를 띄운 가운데, 어제 현역 초선 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오영환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진영 논리로 상대를 악마화 하기 바쁜, 국민이 외면하는 정치 현실에 아무것도 못 바꿨다"며 원래의 소방관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이런 오 의원의 모습, 어떻게 보셨습니까? 오 의원을 시작으로 불출마 선언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전광훈 목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인들은 종교인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총선 200석 돕는게 한국교회의 목표"라고도 주장했는데요. 논란이 일자 전 목사측이 정정자료를 내고 "정당에 조언을 하겠다는 뜻"이라고는 했습니다만, 전 목사 논란, 김기현 체제 등장 이후 계속해서 이어지는 분위기거든요. 여당 지도부의 선 긋기에도 계속되는 전 목사 논란, 어떻게 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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