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잇딴 지도부 실언에 경고장…"최근 잡음 송구"

  • 작년
김기현, 잇딴 지도부 실언에 경고장…"최근 잡음 송구"

[앵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최근 당 지도부의 잇딴 실언을 겨냥해 총선 승리에 장애요인이 되면 누구든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의 발언을 시작으로 새 지도부 출범 후 한달 새 터진 설화 논란에 당 안팎에서 비판이 커지자 직접 수습에 나선건데요.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굳은 표정으로 최고위 회의에 참석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앞으로 당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언행에 대해 대표 권한을 엄격히 행사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지금 당이 비상 상황입니다. 비장한 각오로 임해야 합니다. 총선 승리의 장애 요인이 되면 누구든지 엄정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김 대표는 최근 불미스러운 잡음으로 당의 개혁 의지가 퇴색되고 있는 것 같다며 국민과 당원들께 송구스럽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새 지도부 출범 직후 터져나온 김재원 최고위원의 전광훈 목사 관련 발언으로 당이 한 차례 홍역을 치른 가운데 조수진 최고위원의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캠페인'이 논란이 일자 김 대표가 직접 진화에 나선 겁니다.

게다가 김 최고위원은 제주 4·3과 관련해 '3·1절보다 격이 낮은 기념일 내지 추모일'이라고 발언해 다시 논란을 일으키기까지 했습니다.

이에 한 달간의 활동 중단을 선언한 김 최고위원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가운데 조 최고위원은 회의가 끝나고 국민과 당원께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쟁화되는 것에 대해 유감입니다만 저부터 어떤 논란도 빚지 않기 위해서 앞으로 더 노력하겠습니다."

이날 김 대표는 당 윤리위원회를 조속하게 재구성하고 국민정서에 어긋나는 언행으로 물의를 빚으면 자격 평가 시에 벌점을 매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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