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재계 미래기금 신설…日피고기업 "내용 확인 중"

  • 작년
한일 재계 미래기금 신설…日피고기업 "내용 확인 중"

[앵커]

한국과 일본 재계가 미래기금을 만들어 양국 교류를 보다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그런데 일본 강제징용 배상 소송의 피고 기업들은 선뜻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진 않았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가 한일 미래파트너십 기금을 창설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강제징용 배상 해법 발표 이후 훈풍이 분 한일 관계에 재계 차원에서도 동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미로, 각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를 함께하고, 젊은 인재들의 활발한 교류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자원과 에너지 무기화, 또 저출산 고령화 등에 공동 대처하고 양국간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공감대도 이뤘습니다.

두 단체는 각각 10억원씩 출연해 시작하되 기업들의 참여를 통해 규모를 키우기로 했습니다.

가장 큰 관심은 강제징용 소송 피고기업인 일본제철과 미쓰비시중공업의 참여 여부.

이들 두 기업은 "앞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것"이라며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공동회장을 맡은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해당 기업의 참여 여부에 대해 "개별 기업들의 참여는 각각의 의사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측 공동회장은 "두 기업을 의식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기금이 하는 사업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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